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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새정치 내홍 속 신당만 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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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새정치 내홍 속 신당만 6개?

[언론 네트워크] 천정배·정동영·박준영·김민석 등 인물 정당 대거 출연 조짐

새정치민주연합이 극심한 내홍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신당 창당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천정배의 개혁적 국민정당', '박준영의 신민당', '김민석의 민주당', '정동영의 호남신당', '복지국가 정당', 박주선의 '새시대 민주당'까지 적어도 6개의 당이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포문은 복지국가 건설을 목표로 하는 복지국가 정당이 열었다. 복지국가 정당은 지난 8월 25일, 복지국가 정당의 창당을 제안하는 '복지국가 정당 대국민 제안대회'를 연 이후 2일 광주를 시작으로 7일 제주, 14일 전북, 16일 경남, 18일 전남 순천, 21일 전남 목포 등에서 '복지국가 정당 제안 설명회'를 개최했다.

22일에는 국회 정론관에서 복지국가 정당 창당준비위원회 발족 기자회견을 개최하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앞으로 이들은 10월 하순 창당발기인 대회를 열고 11월까지 창당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박준영 전 전라남도 지사가 가칭 '신민당' 창당을 선언을 했다. 박 전 지사는 지난 15일 여의도 서울시티클럽에서 창당 기자회견을 열고 "위민(爲民), 위국(爲國), 위족(爲族)을 신민당의 기본정신으로 삼아 당원이 주인인 정당, 일하는 정당, 보통사람들의 정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내년 총선을 통해 새정치연합을 대신하는 제1야당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로 10월 안에 발기인들을 모두 모아 연말까지는 창당대회를 치를 계획이다.

다음으로는 천정배 무소속 의원이 20일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천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지도자, 개혁적 정치인, 풀뿌리 활동가, 청년 지도자 그리고 각계 전문가들을 포함, 우리사회의 미래를 걱정하는 모든 국민들에게 개혁적 국민정당을 창당하자고 제안했다.

앞으로 이들은 오는 12월까지 창당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1월 중 창당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 보다 앞서 작년 9월에 창당된 원외 민주당도 최근 김민석 전 의원을 전면에 내세우고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최고위원을 지낸 김민석 전 의원은 지난 19일 원외 정당인 민주당의 '새로운시작위원회' 의장을 맡아 정치활동 재개를 선언했다. 그는 마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정치민주연합은 당원을 무시하는 관념적 진보 노선의 '열린우리당'으로 돌아갔다"면서 "대안야당 재건을 통해 야권을 재창조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의 맹주로 통하는 정동영 전 의원 역시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호남신당 창당에 힘을 보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박주선 의원도 '새시대 민주당' 창당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그동안 신당창당에 함께할 여러 유력 인사들을 만나왔다.

이들은 호남 중심 중도 개혁 신당 창당이 목표인데, 박광태, 강운태 전 광주시장과 국창근 전 의원 등이 박 의원을 물밑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은 이처럼 각기 따로 창당의 길을 가겠지만 결국은 비슷한 색깔끼리 합종연횡(合縱連橫)하면서 새정치민주연합과 경쟁하는 '통합 호남신당'으로 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유는 이미 창당을 했거나 창당추진을 공식화 했음에도 아직까지는 그 어느 쪽에도 전폭적인 힘이 실리지 않고 있기도 하거니와 각자도생의 길로 나아간다면 총선에서의 필패가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유야 어떻든 이번 추석은 신당 이야기로 심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프레시안=시민의소리 교류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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