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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두바이는 사막에 운하 판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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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두바이는 사막에 운하 판다는데…"

관광업계 간담회 "해외로 나가는 사람 탓하는 시대 지났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4일 "사막의 조그만 나라인 두바이에 갔더니 관광객 유치를 위해 어마어마한 계획을 세웠더라"면서 "사막을 파서 운하를 만들어 배가 다니게 만든다는 계획도 세웠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관광업계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해외로) 나가는 사람을 탓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리는 관광을 사치산업이라고 보는 경향 있다"

이 당선인은 "(두바이는) 2015년까지 1억2000만 명이 이용할 수 있는 공항도 확보하려고 한다"면서 "이런 것을 보면 우리의 관광업에 대한 인식은 잘못되지 않았나 싶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관광업을) 너무 사치산업이라고 보는 경향이 있다"면서 "한국 관광이 지난 해 100억 불 적자가 났다고 들었다"고 지적했다.

이 당선인은 "오래 전에 읽은 존 나이스비트의 <메가트랜드>를 보니 '21세기의 미래산업은 정보산업과 환경산업, 관광산업이 될 것'이라고 돼 있더라"면서 "관광산업을 미래의 성장산업, 전략산업으로 키울 대책을 세워 보자"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금년 1년 동안 여러 규제와 법 제도를 개편하는 해이기 때문에 과감하게 바꿀 수 있다면 바꿔서 지원해 보자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관광업에 종사하는 분들도 산업 자체에 대한 긍지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어떻게 하더라도 거기 종사하는 기업인이 주도해서 해야 한다"면서 "결국 정부정책도 중요하지만 기업인 정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운하 통해 대한민국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의 신중목 회장도 "만리장성은 옛날에 만들어졌지만 대운하를 통해서 대한민국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면서 이 당선인의 '한반도 대운하 건설'에 힘을 실었다.

신 회장은 "관광의 새 루트를 만들 수 있다"면서 "자면서 갈 수 있고, 천천히 갈 수 있는 관광이 희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운하로 인해 관광에 혁신적인 인프라는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는 이경숙 인수위원장, 김형오 부위원장, 이동관 대변인, 강만수 경제1분과 간사, 사공일 특위 위원장, 맹형규 간사, 김대식 사회문화분과 위원, 유인촌 상임자문위원 등 인수위 관계자들과 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 의장, 박승환 정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당선인 측 임태희 비서실장과 주호영 대변인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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