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2011년 도시텃밭 면적이 29헥타르다. 주말이면 호미를 들고 내 손으로 먹을 것을 재배하는 도시민이 108만 명이 넘는다. 반가운 변화다. 도시농업은 분명 안전한 먹을거리와 함께 식량자급률을 높여 줄 대안의 하나임은 분명하다. 그게 다일까?
도시농업이 우리나라의 식량주권을 지키는 진짜 보루가 되려면 도시농업이 안전한 집 밥 재료 공급과 도시민들의 취미생활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도시농업을 통해 농사와 먹을거리의 가치를 배우고 그 먹을거리의 최일선에서 공급하는 농부들과 우리의 곳간 농촌에 관심을 갖고 그들을 지키는 것으로 이어져야만 한다.
취미와 산업이 서로를 잇는 사회적 연대망으로 이어져야 비로소 우리는, 우리들의 곳간과 식량주권을 지키고 마침내 우리 밥상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게 될 것이다.
월간 <함께 사는 길>은 '지구를 살리는 사람들의 잡지'라는 모토로 1993년 창간했습니다. 사회적 약자와 생태적 약자를 위한 보도, 지구적 지속가능성을 지키기 위한 보도라는 보도중점을 가진 월간 환경잡지입니다. (☞바로 가기 : <함께 사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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