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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공무원=좋은직장'이라는 사고 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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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공무원=좋은직장'이라는 사고 버려라"

공무원사회 '대격변' 예고…"대충대충하는 시대 지났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28일 "공무원은 평생 편안하게 신분을 보장받고 사는 좋은 직장이라는 사고가 팽배한 것은 옳지 않다"면서 "공직자가 철저한 봉사정신으로 무장하지 않으면 21세기의 시대정신에 맞지 않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 인수위 구내식당에서 가진 인수위 파견공무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부조직법 개편작업, 정원을 초과하는 별정직과 계약직에 대한 인원감축 방침을 둘러싸고 제기되고 있는 공무원 사회의 반발을 의식한 일종의 '경고 메시지'인 셈이다.
  
  "조직 지키자고…시대를 거스르는 일이다"
  
  이 당선인은 "철저한 관(官)주도형 행정이 민간주도로 변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제대로 안 되면서 국민들이 우리 공직자들에 대한 여러 평가가 있었다"면서 "공무원 한사람 한사람이 경쟁력과 철저한 봉사정신을 가져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다소 부족한 점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 당선인은 "나는 여러분들을 개혁의 대상, 변화의 대상이라는 생각은 근본적으로 갖고 있지 않다"면서 "변화와 개혁을 주도할 사람들이 주도하지 않는다, 소극적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조직 개편 과정에서 일부 부처들이 반발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당선인은 "새 정부가 시대에 맞는 기능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부서가 바뀌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면서 "이는 경쟁시대에서 피할 수 없는 조직개편"이라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조직을 지키기 위해 여러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그것은 절대 될 수 없는 일, 받아 들여질 수 없는 일이다"고 비난했다.
  
  이 당선인은 "그것은 시대를 거스르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당선인은 "공직자나 관계된 모든 사람들이 이 사실 자체를 피할 수는 없다"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게 오히려 공직자들에게 올바른 길"이라고도 했다.
  
  공무원 사회가 스스로 변화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공무원들이) 대충대충 하는 시대는 지났다"면서 "여러분은 충분한 능력을 갖고 있다. 그런 저력이 있으니 그렇게 하겠다는 마음의 결심만 하고 계기만 삼으면 틀림없이 세계 어느 나라의 공직자보다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다 생각한다"고 독려했다.
  
  이 당선인은 "확고한 신념을 갖고 인수위에서 활동하는 동안, 또 (각 부처에) 돌아가서도 그런 정신으로 일해 주기를 특별히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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