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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광복절 경축사에 "박근혜 악담질" 비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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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광복절 경축사에 "박근혜 악담질" 비방

통일부 "강한 유감"…광복절 지나자마자 남북 상호 비방전

70주년 광복절이 지나자마자 남북이 또다시 서로를 향해 얼굴을 붉히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경축사를 두고 북한은 대통령 실명을 거론하며 맹비난했고, 이에 남한은 입에 담지 못할 비방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17일 통일부 정준희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정부는 15일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남북이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갈 것을 촉구했다"며 "그러나 북한이 16일 조평통 대변인 담화를 통해 우리 측의 진정성 있는 제안을 왜곡·비난하고 대통령에 대해서도 입에 담지 못할 비방·중상을 되풀이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 대변인은 "북한의 소행이 분명해진 최근 DMZ(비무장지대) 지뢰도발에 대해서도 이를 '조작된 모략극'이라는 얼토당토하지 않는 주장을 한 데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4일 북한은 국방위원회 정책국 담화를 통해 DMZ 내 지뢰 폭발이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조목조목 반박한 바 있다. (☞관련 기사 : 北, DMZ 지뢰 매설 부인…"3발 지뢰 따위나 주물러 댔겠나")

앞서 16일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대변인 담화를 통해 "그 무슨 '8.15 경축사'라는 데서 우리를 악랄하게 걸고드는 악담을 늘어놓아 만 사람의 경악과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며 "박근혜는 어떤 요설로도 북남관계를 최악의 파국에 몰아넣은 책임에서 절대 벗어날 수 없으며 우리를 걸고든 악담질에 대한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평통 대변인은 그러면서 "북남관계를 극단적인 지경에로 몰아가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를 지금 비무장지대 '평화공원' 조성이니, 철도와 도로 연결이니, '이산가족상봉'이니 하는 것을 들고나온 것은 뻔뻔스럽기 그지없는 기만의 극치"라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또 "북남관계를 수습하기 어려운 사상 최악의 파국에 몰아넣은 만고 죄악을 반성하기는커녕 '숙청 강행'이니, '도발 위협'이니 하며 또다시 우리의 존엄과 체제를 심히 중상모독하는 망발을 줴쳐댔다"며 박 대통령이 경축사에서 북한의 내부 사정에 대해 언급한 것을 두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조평통은 이번 대변인 담화에서 '파렴치한 궤변', '적반하장의 극치', '역겨운 행태', '대결정신병자의 비명' 등 원색적인 표현으로 박 대통령의 8.15 경축사를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을 바란다면 조선반도 정세 악화의 근원인 북침전쟁연습부터 걷어치워야 한다"며 한미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의 중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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