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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결국 '폐지'로…'13부2처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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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결국 '폐지'로…'13부2처제' 확정

오후 2시 발표 "슬림화·효율화라는 李당선인의 뜻"

정부조직개편과 관련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애초 유력하게 검토했던 '14부2처제'에서 통일부를 추가로 통폐합하는 '13부2처제'로 입장을 정리했다.
  
  인수위가 16일 확정한 개편안에 따르면 현행 18부 중에서 통일부, 해양수산부, 정보통신부, 여성부, 과학기술부 등 5부가 통폐합돼 13부로 축소된다.
  
  "다이어트 한다고 건강한 거냐"→"상황은 바뀐다"
  
  13부는 기획재정부(재정경제부+기획예산처), 경제산업부(산업자원부+정보통신부 일부+과학기술부 일부), 교육과학기술부(교육부+과학기술부 일부), 농수산해양부(농림부+해양수산부), 여성복지부 또는 가족복지부(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 문화관광홍보부(문화관광부+정통부 일부 기능+국정홍보처), 국토관리부(건설교통부), 외교통상부, 국방부, 법무부, 환경부, 노동부, 행정자치부 등이다.
  
  기존 통일부의 기능은 외교통상부에 흡수된다. 4처(기획예산처, 국정홍보처, 보훈처, 법제처) 가운데 기획예산처와 국정홍보처도 각각 재정경제부와 문화관광부로 통폐합된다.
  
  인수위 이경숙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안을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김형오 인수위 부위원장과 박재완 정부혁신·규제개혁 TF팀장도 참석한다.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것은 오후에 있을 공식발표를 기다려 달라"면서도 "숫자가 많은 쪽(14부2처)보다 적은 쪽(13부2처)이 맞을 것 같다"면서 사실상 이를 확인했다.
  
  그는 "이는 슬림화, 효율화되고 대국민 서비스에 용이한 21세기의 선진 국가시스템을 만들자는 이명박 당선인의 뜻에 따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통일부의 경우 인수위는 그 동안 '다이어트를 한다고 꼭 건강해지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는 입장을 밝히면서 존치로 가닥을 잡은 게 아니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상황은 바뀌는 것"이라면서 "그렇게 이해해 달라"고 답했다.
  
  이 대변인인은 또 "통일부 폐지안에 대해선 대통합민주신당 등에서 강력히 반발할 것으로 보이는데, 대책이 있느냐"는 질문에 "끈질기게 설득하고 최선을 다해 협조를 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인수위 김형오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를 당사에서 직접 만나 이같은 안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인수위는 다만 다른 정당에 대해선 자료를 전달한 뒤 전화통화를 통한 설득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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