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정부조직법 개편안을 빠르면 오는 16일 발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현행 18부2처를 14부2처로 통폐합하는 안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은 15일 인수위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중 최종안 마련이 거의 마무리될 것으로 안다"며 "오늘 밤이나 내일 오전 중 이명박 당선인이 (개편안을) 최종 점검한 뒤 정부조직 개편안을 확정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주 대변인은 "정부 개편안을 발표하기 전 여야 각 정당 등 국회에 설명하는 절차를 거치겠다"고도 했다.
"내일 중 각 정당 만나 설명할 가능성 높다"
개편안의 구체적인 내용과 관련해선 사실상 '14부2처제'가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복수의 언론은 해양수산부, 정보통신부, 여성부, 과학기술부를 기존 부처와 통폐합해 14부로 축소하고, 4처(기획예산처, 국정홍보처, 보훈처, 법제처) 중 기예처와 국정홍보처를 통폐합해 2처로 줄이는 방안에 대해 "사실상 확정됐다"고 보도했었다.
이에 대해 주 대변인은 "구체적 내용에 대해선 모른다"면서도 "개편안의 대략적인 얼개는 나온 상태"라고 답해 가능성을 열어 뒀다.
이 경우 14개 부처는 기획재정부(재정경제부+기획예산처), 경제산업부(산업자원부+정보통신부 일부+과학기술부 일부), 농수산해양부(농림부+해양수산부), 여성복지부 (보건복지부+여성부), 교육과학부(교육부+과학기술부 일부), 문화관광홍보부(문화관광부+정통부 일부 기능+국정홍보처), 국토관리부(건설교통부), 통일부, 외교통상부, 국방부, 법무부, 환경부, 노동부, 행정자치부 등이다.
이날 오전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와 회동한 이 당선인은 직접 이같은 개편안의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주 대변인은 "구체적인 안을 세세하게 설명하진 않았지만, 대략적인 방향에 대해선 당선인이 강 대표에게 설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내일 중 개편안을 각 정당에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는 절차를 밝을 가능성이 높다"고도 했다.
국회의 협조를 구하는 작업은 일단 인수위 내 정부혁신·규제개편 TF 팀장을 맡고 있는 박재완 의원을 중심으로 진행한다는 게 인수위의 방침이다.
정부조직법 개정안 제출과 관련해 주 대변인은 "일단 안을 마련하는 작업은 마무리 단계라 해도, 법조문을 작성하는 데에는 좀 더 시일이 걸린다"면서 "이번 임시국회가 열리는 시기를 전후로 제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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