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박근혜, 사과는 없고 훈시로 끝난 담화"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박근혜, 사과는 없고 훈시로 끝난 담화"

여당 "4대 개혁 완수에 당 명운"…박근혜 담화 엇갈린 평가

박근혜 대통령의 6일 대국민 담화에 대해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사과는 없고 독백과 훈시로 끝나버린 담화"라고 비판했다. 여당은 대통령이 이날 "경제 전반의 대수술이 불가피하다"면서 임금피크제를 비롯한 노동 시장 구조개편 추진 의지를 재차 강조한 데 대해 '공감'한다는 뜻을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가 끝난 후 "참으로 유감스럽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가 '속 빈 강정'으로 끝났다. 오늘 대국민 담화는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는 담화가 아니라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지시하는 훈시의 자리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전 국민을 불안과 혼란에 빠트렸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국정원 해킹사찰 의혹에 대해서는 한마디 사과도 없었다"고도 지적했다. 

박 원내대변인 또 "롯데그룹의 진흙탕 경영권 싸움에서도 보듯이 시급한 것은 재벌 개혁임에도 재벌 대기업의 후진적인 지배 구조에 대한 대책은 온데간데없고, 경제 실패의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노동 개혁'만 외치다 끝나버렸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어 "청와대의 불통과 민생 파탄 경제, 무능한 장관, 받아쓰기 행정부의 정점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면서 "박 대통령이 이루고자 하는 노동, 공공, 금융, 교육의 4대 개혁은 일방 통행식으로는 절대 해낼 수 없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전국 단위 선거가 없는 올해가 국정 운영의 골든 타임이라는 점에서 적기에 올바른 국정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한다"면서 "특히 노동 시장 개혁의 필요성에 대해 매우 공감한다. 이는 청년 일자리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또 "내년부터 60세 정년 연장으로 향후 5년간 115조 원의 추가 부담이 예상되고 고용 절벽이 우려되고 있다"면서 "임금피크제 도입 등 노동 시장 개혁은 지금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다. 경직된 노동 시장의 구조 개선만이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도 했다. 

그는 이어 "정치권도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적극 뒷받침해야 한다"면서 야권의 협조를 요청한 후 "대통령이 경제 활성화에 강한 의지를 보인 만큼 8월 임시 국회에서 밀려있는 각종 경제 활성화 법안 처리에 여야 모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김 대변인은 "새누리당은 4대 개혁의 성공적 완수에 당의 명운을 걸고 임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