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의 '셀프 디스'…"성남 시민만 챙겨 죄송"

손혜원 기획 '3탄' 이재명 "내년 총선 안 나갑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29일 새정치민주연합의 '셀프 디스(자기 비판) 캠페인' 세 번째 주자로 나섰다.

이 시장이 내건 제목은 "성남 시민만 챙겨서 죄송합니다"였다. 이 시장은 "전 내년 총선에 나가지 않습니다"라며 "성남을 위해 할 일이 아직 많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이 시장은 "성남 시민께서 제게 맡겨주신 많은 일들을 버려두고 총선에 나가느라 성남 시장 자리를 떠나게 되면 성남 시민의 이익과 혜택을 온전히 지켜내기가 어렵습니다"라며 "제게는 성남 시민의 행복과 안전이 우선"이라고 적었다.

이 시장은 "성남을 위해 일하고 있지만 저도 대한민국 국민입니다"라며 "지금은 제 자리에서 제가 할 일을 잘 해내는 것이 나라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움을 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라고 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셀프 디스 첫 주자였던 문재인 대표는 "카리스마를 보여주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고, 두 번째 주자였던 박지원 의원은 "'호남 타령'해서 죄송하다"고 했다.

'셀프 디스'는 새정치민주연합에 영입된 홍보 전문가 손혜원 홍보위원장이 기획한 시리즈다.

손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표의 셀프 디스가 성에 안 차시는 분들을 위해 좀 더 쎈 디스를 받고 있다"며 "지난 셀프 디스 정도로 속이 시원하지 않은 분, 새정치민주연합의 손혜원 홍보위원장 페이스북에 쓴소리를 남겨 달라"고 적었다.

▲ 새정치민주연합이 공개한 이재명 성남시장의 '셀프 디스.' ⓒ새정치민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