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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이재용 등 재벌 총수와 24일 오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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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이재용 등 재벌 총수와 24일 오찬

재벌 사면 공감대 나누나?…靑, 확대 해석 경계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4일 삼성그룹 이재용 부회장 등 재벌 총수 및 기업 대표단과 오찬을 갖는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23일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혁신센터장과 지원 기업 대표단을 24일 초청해 간담회와 오찬을 갖는다.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완료에 따른 노고를 격려하고 앞으로의 운영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참석자는 17개 혁신센터장과 포항센터장, 문화창조융합센터장 19개 센터장이다. 각 센터마다 지원하는 대기업이 있는데, 대기업 총수와 대표 등도 박 대통령과 함께 하는 오찬에 참석한다.

정부 측에서는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미래창조과학부 등 모두 60여 명이 참석한다.

전국 17개시도 창조경제혁신센터 후원은 대기업들이 맡고 있다. 대구경북센터를 후원하는 이재용 삼성 부회장을 비롯해 대전세종센터 손길승 SK 명예회장, 전북센터 조현상 효성 부사장, 포항센터 권오준 포스코 회장, 광주센터 정몽구 현대차 회장, 충북센터 구본무 LG 부회장, 부산센터 신동빈 롯데 회장, 경기센터 황창규 KT 회장, 경남센터 박용만 두산 회장, 강원센터 김상헌 네이버 대표이사, 충남센터 김승연 한화 회장, 전남센터 허창수 GS 회장, 제주센터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 서경배 아모레 회장, 울산센터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서울센터 손경식 CJ 회장, 인천센터 조양호 한진 회장 등이 참석 대상이다. 일부 참석자는 조정될 수도 있다.

민 대변인은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모두 개소식을 마친 가운데, 센터가 나아가야 할 방향, 아쉬운 점, 지금까지 나왔던 성과 등을 함께 공유하고 센터가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논의하는 데 방점이 찍혀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 자리를 계기로 박 대통령과 재벌그룹 간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8.15특별사면을 공언한 박 대통령이 경제인 사면과 관련해 자연스럽게 의견을 청취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 새누리당은 재벌총수 등 경제인에 대한 "통 큰 사면"을 건의했고, 박 대통령은 이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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