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지지율이 10일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32%는 긍정 평가했고 59%는 부정 평가했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 주 대비 2%포인트 하락했고 부정률은 1%포인트 상승했다.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소통 미흡', '독선·독단적', '국정 운영 부진', '당청, 여야 갈등'과 같은 '소통·리더십' 관련 지적이 2주 연속 늘었다.
한국갤럽은 "지난 6월 25일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사퇴 압박 영향으로 보인다"며 "6월 한 달간 대통령 직무 평가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던 메르스 사태는 7월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그 비중이 점차 줄고 있다"고 분석했다.
'만약 다음 대선에 현 여야 대표가 출마한다면'이라는 질문에서 응답자의 42%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를, 40%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선택했다. 18%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 조사는 지난 7월 7~9일, 3일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실시했고, 응답방식은 전화조사원 인터뷰였다. 조사 대상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1명이었고, 응답률은 18%(총 통화 5,427명 중 1,001명 응답 완료)였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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