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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경제 상황 엄중해…여의도 복귀 생각할 겨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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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경제 상황 엄중해…여의도 복귀 생각할 겨를 없다"

정계 복귀해 '친박 구심점' 역할론 일축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치권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자신의 '조기 여의도 복귀'설을 부인했다.

최 부총리는 5일 문화방송(MBC) TV <시사토크 이슈를 말하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정계 복귀설에 대해 "언제 그만둘지 모르지만 경제 살리기에 매진하고 있다"며 "경제가 엄중한 상황이어서 여의도로 돌아갈 생각을 할 겨를이 없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의 이날 발언은 최근 정치권 상황과 맞물려 시선을 끌고 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며 유승민 원내대표를 직접 찍어 비난하자, 유 원내대표의 거취를 놓고 새누리당 내에서 '친박 대 비박' 구도의 갈등이 일었던 바 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2012년 총선 당시 비대위원장으로서 공천을 주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5일 의원총회에서 유 원내대표가 재신임을 받으며 친박계가 당 내 소수파로 전락한 것이 드러나자, 친박계 내에 '구심점' 역할을 할 중진급 정치인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된 바 있다.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최고위원은 너무 고령이고, 청와대 정무특보인 윤상현·김재원 의원 등도 연령이나 선수(選數)를 고려할 때 참모 역할이라면 몰라도 리더로는 맞지 않다는 이야기다. 이정현 최고위원도 선수로는 재선이고, 지역구(전남 순천·곡성)에 신경을 써야 하는 처지다.

이에 따라 3선 중진에 원내대표까지 지낸 최 부총리가 당으로 복귀해, 친박계의 리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정치권에 회자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최 부총리가 "생각할 겨를이 없다"며 자신의 '구원투수 등판론'을 일축함에 따라 당분간은 이런 관측이 잦아들 전망이다.

실제로 최 부총리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결국 여의도로 복귀하더라도, 최소한 내년도 예산안 처리까지는 마친 후에야 사임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청와대와 정부 경제 부처 내에 공통적으로 있는 인식이다. 최 부총리가 당장 장관직을 내려놓게 되면 예산 정국을 지휘할 정부 책임자가 공석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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