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5일부터 11일까지 4.29재보궐선거 공직 후보자 공모'를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선거 체제로 돌입했다.
지난 달 26일 안경률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공천심사위원회도 이미 발족했다. 관심은 박희태 대표의 출마 여부다.
박희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부터는 우리가 통상업무로 복귀한다"며 "오늘 서해안 최전방 해병 부대를 방문하고 다음주에는 경제살리기 현장에서 땀 흘리는 국민들과 기업인들 위로하기 위한 순방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상현 대변인은 "박 대표의 출마는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지난 달 5일 "출마하게 된다면 수도권 쪽으로 고려할 수 있다"며 인천 부평 지역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최근엔 이 문제에 대해 언급을 피하고 있다.
윤상현 대변인은 이날 공천 심사 기준으로 "도덕성, 당선가능성, 전문성, 당 및 사회기여도, 지역유권자 신뢰도를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며 "파렴치범, 전과자, 현역 선출직 공직자는 원천적으로 배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천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북 경주의 경우 친이계인 정종복 전 사무총장과 박근혜 전 대표 안보특보 출신인 전 예비역 대장이 나란히 출사표를 던졌다.
공천이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친이계인 안경률 사무총장은 후보 경선 가능성에 대해 "우리 공천심사위원들이 핫바지가 아니다"며 일축한 바 있지만 친박계 후보가 배제될 경우 당내 분란 가능성도 있다. 친박계에서는 이성헌 제1사무부총장이 공심위에 참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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