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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이명박 특검? 총선용 멍석깔기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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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이명박 특검? 총선용 멍석깔기일 뿐"

"특검법은 위헌" vs "당선됐으니 덮자는 것이냐"

노무현 대통령이 26일 국무회의에서 '이명박 특검법'을 통과시킨 것을 두고 각 정당은 상반된 입장을 보이며 충돌했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이날 국무회의 직후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끝내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고 특검을 수용했다"면서 "특검은 그 자체로 위헌적, 위법적일 뿐 아니라 쓸데 없는 국력의 소모를 가져올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특히 나 대변인은 "이로써 노 대통령은 어떻게 해서든 특검의 불씨로 총선장사를 해 보겠다는 대통합민주신당의 손을 들어준 것이고, 결국 총선용 멍석깔기를 한 것"이라면서 "이는 새 정부의 발목을 잡는 것으로 퇴임하는 대통령으로서는 부적절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 대변인은 "특검의 수사는 검찰의 수사와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결국 특검은 대통합민주신당의 '계륵'이 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김정훈 원내부대표도 "특검에는 위헌적인 요소가 많다"면서 "그럼에도 법률가 출신 노무현 대통령이 신중한 법적 검토도 하지 않고 신당의 의견에 따라 특검을 통과시킨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나라당은 향후 대책에 대해 당론을 모아 대처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신당 "자유롭게 진실 밝힐 수 있도록 해야"…민노 "의혹이 너무 크다"
  
  반면 대통합민주신당 최재성 원내공보부대표는 "이명박 당선자가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모든 것을 덮어버리자는 것은 국민의 정서와 역사적 진실에 어긋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명박 당선자는 대선 하루 전인 지난 18일 특검을 수용했는데, 한나라당은 대통령 당선 하루 만에 특검법을 하지 말자고, 청와대는 거부권을 행사하라고 압력을 넣어 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특검이 제 몫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정치적 압력이 동원될 경우에는 진실규명의 역사적 명령을 제대로 이행할 수 없다"면서 "더 이상의 정치적 공방은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노동당 황선 부대변인도 "청와대가 의회와 국민들의 결정을 거부하지 않은 것은 다행"이라면서 "이명박 당선자 관련 의혹들을 모르는 척 넘어가기엔 의혹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특히 한나라당이 대선이 직후 '특검반대'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황 부대변인은 "차기 청와대의 주인이 된 한나라당 측에서 국회의 결정사항을 두고 대통령을 압박했다"면서 "이후 청와대와 여권이 휘두를 무소불위의 권력의 일단을 본 것 같아 암울하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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