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lla dies sine linea (No day without a line).
선긋기를 하지 않고는, 드로잉을 연습하지 않고는 하루를 보내지 말라는 뜻의 라틴어입니다.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 화가이자 조각가였던 미켈란젤로의 작업실에는 이 경구가 걸려 있었다고 합니다. 회화, 조각, 디자인, 건축은 말할 것도 없고, 사진과 연극, 영화, 글쓰기에서조차 드로잉은 유용합니다.
드로잉학교(교장 양진아, 서양화가)가 가을학기 9, 10월에 <인체드로잉교실>을 엽니다. (▶<기초드로잉교실> 기사 바로보기) 가을학기를 준비하며 교장선생님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드로잉은 다른 작품을 위한 본(本)이면서 하나의 완성품입니다. 그것이 무엇을 위한 것이든, 드로잉은 상상력을 기르고 마음을 자유롭게 하며 시각적 표현의 즐거움을 탐구하는 행위라는 점에서 같습니다. 그래서 드로잉은 생각을 담은 메모이자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질병을 치료하는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드로잉을 통하여 우리의 창의를 발현시키는 역할을 하고, 자신을 가로막는 마음의 장애물을 뛰어넘는 방법을 배우고자 합니다.
드로잉의 기본인 연필로 선 긋기에서 형태와 명암, 구도를 연습하고 각종 오브제나 일상을 그림으로 그리기에 이르기까지, 할 수 있는 일은 많습니다. 관찰력과 주의력을 기르고 일상이 예술의 소재가 될 수 있음을 확인함은 물론, 특별한 기억을 남길 수도 있습니다.
특히 누드 크로키는 어떤 예술품도 흉내 낼 수 없는 인체의 아름다움을 직접 마주하고 그림으로써 회화의 기본기를 다지면서 자신의 숨겨진 예술성을 발현할 수 있습니다. 또한, 크로키는 빠른 시간에 피사체를 표현하는 훈련을 통해, 집중력과 순발력을 기르는 가장 이상적인 훈련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석고상이나 풍경을 묘사하는 것보다 인체 그리기로 드로잉을 처음 시작한다는 것은 특별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전문적인 미술 교육을 받지 않으신 분들에게 더욱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양진아 교장선생님은 러시아 상트페트르부르크 레핀국립미술아카데미에서 그림을 공부하고 귀국 후, 러시아, 중국, 인도네시아, 독일, 한국 등지에서 8차례의 개인전과 100여 회의 그룹전 및 단체전을 통한 활동으로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MBN 아름다운 TV 갤러리 양진아 작가편> 바로가기
여수엑스포 국제어린이 회화교류전에서 심사위원을 역임하였고, 2012년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에서 주최하는 제32회 <올해의 주목할 예술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국제미술교류위원과 서울미술협회 국제분과의원으로 활동 중입니다.
2015년 가을학기 <인체드로잉교실>은 9, 10월 매주 월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이며 총 6강입니다. 강의는 다음과 같이 진행됩니다.
제1강[9월 7일] 누드 드로잉 - 잘 그리기 위해서는 관찰이 먼저다
제5강[10월 12일] 누드 드로잉 - 인체 해부학 2
제6강[10월 19일] 누드 드로잉- 영혼이 담긴 그림
*드로잉 재료는 연필, 펜, 붓, 콘테, 목탄, 색연필 등 본인이 원하는 드로잉 재료를 선택하고 스케치북의 크기는 A4-B5 정도가 적당합니다.
*휴대용 드로잉 화판은 필요한 분에 한하여 각자 지참하도록 하십시오.
*대가들도 분명 초짜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드로잉에 흥미가 있고, 관심이 있고, 해보고자 하는 용기가 있으신 분들은 누구나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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