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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수석들 총선출사표…"평가와 성과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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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수석들 총선출사표…"평가와 성과는 다르다"

'盧의 사람들' 어디로 가나?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으로 2003년부터 청와대를 지켜온 전해철 민정수석, 박남춘 인사수석과 지난 해 12월 청와대로 입성해 '취재지원선진화방안'을 진두지위한 윤승용 홍보수석이 21일 청와대를 떠났다.
  
  이들은 모두 내년 총선을 내다보고 있지만 대선 결과가 말해주듯 앞날은 밝지 않다. 당선은커녕, 현 여권의 공천 자체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대통합민주신당 자체의 미래가 불투명하지만 이 당 내에선 '노무현색깔 빼기'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다.
  
  당내 경쟁 통과할까?
  
  이날 사임과 동시에 대통령 정무특보로 위촉된 전해철 전 수석은 최근 사석에서 "노 대통령의 퇴임일까지 함께 하는 것이 도리이나 새로운 도전을 위해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청와대 입성 전 개인사무실이 있던 안산 상록갑에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 현역의원은 장경수 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이다.
  
  호남 목포 출신이지만 경남 마산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전 전 수석은 노무현 대통령, 천정배 전 법무장관, 임종인 의원, 이덕우 민주노동당 인권위원장 등과 같은 법무법인 출신이다. 전 전 수석은 신당 내에 일정한 지분을 가진 천 전 장관의 지원을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인사특보로 위촉된 박남춘 인사수석은 관료 출신이지만 정치인들보다 오히려 더 '코드'를 잘 맞춘다는 평가를 받은 인사다. 노 대통령의 해양수산부장관 시절 총무과장으로 보필하면서 신임을 얻기 시작했다.
  
  이를 계기로 인수위에 입성한 그는 국정상황실장, 인사제도비서관, 인사관리비서관 등 주요 요직을 거쳐 인사수석에 올랐었다.
  
  인천 출신인 그는 인천 중동 옹진에 출마할 계획이다. 이 지역 현 의원은 대통합민주신당 소속 한광원 의원이다.
  
  한국일보 정치부장, 국방홍보원장을 거쳐 지난 해 청와대에 입성한 윤승용 전 홍보수석은 취재지원선진화방안으로 인해 친정격인 언론계와 청와대 사이에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전북 익산 출신으로 전주고를 졸업한 윤 전 수석은 익산을 지역구를 희망하고 있다.
  
  이 지역의 현역 의원은 대통합민주신당 조배숙 의원이다. 세 사람 모두 현 여당 의원과 일차적 공천 경쟁을 거쳐야 하는 것.
  
  세 사람은 하나같이 앞날이 험난할 것을 각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해철 전 수석은 "우리의 자위인지 모르겠지만 평가와 성과는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참여정부 재평가를 위해 나선다는 이야기다. 이들은 조직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이지만 구체적 세력화 여부는 미지수다.
  
  한편 새 민정수석에는 이호철 국정상황실장이 내정됐고 홍보수석은 천호선 대변인이 겸임키로 했다. 인사수석에는 정영애 서울사이버대 부총장이 내정됐다. 상황실장 자리는 구윤철 인사관리비서관이 겸임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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