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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당선자 "盧대통령, 빨리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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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당선자 "盧대통령, 빨리 만나고 싶다"

외교활동도 본격화…부시에게 축하전화 받기도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21일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노무현 대통령과 회동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이날 오전 서울 안국포럼 사무실에서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 차성수 시민사회수석의 방문을 받고 "구체적인 일정은 실무적으로 협의해 나가자"며 이같이 말했다.

"후임자가 무리한 요구는 하지 않겠다"

또 이 당선자는 "인수인계 과정에서 후임자가 (노무현 대통령에게) 무리한 요구는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참여정부는 권위주의를 말로만이 아니라 실제 행동으로 무너뜨렸고, 돈 안드는 정치를 정착시켰다"고 평가했다. 이 당선자는 "그 때문에 자신이 득을 많이 봤다"고도 했다.

이 당선자는 "이제는 인계인수의 전통, 전임자 존중의 전통을 세워야 하며 그래야 안정된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면서 "국정의 연결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문재인 비서실장은 "참여정부는 성실하게 인계인수를 도울 것이며 인수위원회 구성 전이라도 협력할 것이 있으면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문 실장은 당선 축하 인사를 건네며 "선거운동과정에서 고생을 많이 하셨을 텐데 건강은 괜찮으시냐"고 안부를 묻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는 'BBK 특검법'과 관련한 언급이 전혀 오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선자와 함께 한나라당 쪽에선 임태희 비서실장, 주호영 의원, 박형준 대변인이 배석했다.

부시와 통화…"한미관계 더욱 강화하겠다"

6자회담 당사국들과의 외교적 접촉도 본격화되고 있다.

전날 밤에는 미국 부시 대통령이 안국포럼 사무실로 전화를 걸어 당선을 축하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이 당선자와 부시 대통령은 주로 한미관계과 북핵문제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 이명박 당선자가 20일 밤 안국포럼 사무실에서 미국 부시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국회 사진기자단

부시 대통령은 7분 동안 이어진 이날 통화에서 "그동안 한국의 선거를 꾸준히 지켜보고 있었다"면서 "미국은 한미관계를 우선적으로 중요시하고 한국과 함께 핵의 위협을 받지 않는 한반도를 원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저는 이 당선자처럼 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북한의 의도와 프로그램에 대해 굳건한(firm) 자세를 보이는 동시에 북한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에 이 당선자는 "한미 간의 전통적 관계를 존중하고 있으며, 새 정부에서는 양국관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게 저의 뜻"이라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또 "취임 이후 두 가지 일을 하고 싶다. 하나는 경제를 살리는 것이고 또다른 하나는 북한으로 하여금 핵을 포기하게 하는 것"이라며 "한미관계를 공고히 해서 동북아의 평화를 지키고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이어 부시 대통령은 가능한 빨리 미국을 방문해 달라고 제안했고, 이 당선자는 이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앞서 버시바우 주한 미국 대사, 시게이에 도시노리 일본 대사의 예방을 받기도 했던 이명박 당선자는 21일 오전에는 닝쿠푸이 중국 대사, 글레브 이바셴초프 러시아 대사를 만나 양국 간 우호증진 방안, 6자회담 현안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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