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 3명 추가…"끝을 말하긴 이르다"

환자 총 172명, 사망자도 2명 추가해 치명률 15%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또 3명이 추가돼 172명으로 늘었다. 환자 가운데 2명이 숨져서 전체 사망자도 27명으로 늘었다.

3명 추가 확진, 환자 총 172명

보건 당국은 3명이 추가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을 22일 밝혔다.

20일 확진 환자가 없었다가 21일 3명, 22일 3명으로 늘어난 것. 6월 초에도 3일 확진 환자가 없었다가 4일 6명, 5일 6명으로 늘어난 후 폭발적으로 증가한 적이 있다. 보건 당국이 여전히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170번(77) 환자는 지난 6일 76번 환자와 건국대학교병원 같은 병동에 입원했다가 감염됐다. 171번 환자(60·여)는 5월 27~28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내원했던 환자다. 그간 보건 당국이 말해온 최대 잠복기(14일)를 10일가량 넘겨서 확진 판정을 받아 주목된다.

172번 환자(61·여)는 대청병원에 근무한 간병인이다.

사망자 2명 추가, 총 27명-치명률 15.7%

기존 확진 환자 가운데 101번(84), 128번(97) 환자가 지난 21일과 22일 새벽에 잇따라 사망했다. 101번은 삼성서울병원에, 128번은 대청병원에서 각각 감염된 환자로 암 등의 지병을 앓고 있었다.

사망자는 총 27명으로 늘어나, 전체 확진 환자를 기준으로 한 치명률도 15.7%로 늘었다.

한편, 유일한 10대 환자였던 67번(16) 환자가 완치 판정을 받는 등 주말 새 7명이 퇴원했다. 다만 67번 환자는 다른 질환 치료를 위해서 20일부터 일반 병상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퇴원자는 모두 50명이다.

이날 오전 현재 격리 중인 사람은 3833명으로 전날보다 202명 줄었다. 4일 연속 감소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