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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노회찬 양강 구도…조성주 "1세대는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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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노회찬 양강 구도…조성주 "1세대는 가라!"

정의당 대표 선거 4파전…전주 첫 유세로 시작

정의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심상정 전 원내대표와 노회찬 전 대표, 노항래 정의당 노동정치전략회의 위원, 조성주 정치발전소 대표가 21일 첫 유세지로 전북 전주를 방문했다.

19일 후보 등록이 마감된 정의당 대표 선거는 4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노회찬 전 대표와 심상정 전 원내대표의 양강 구도가 점쳐지는 가운데, 청년유니온 출신의 조성주 후보도 주목받고 있다.

정의당은 당 대표 후보자 4명이 이날 전북 전주시와 광주에서 치르는 첫 선거 유세를 시작으로, 22일 대구, 25일 경북 등 다음 달 5일까지 16개 광역시도당을 순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상정 "민생 진보로 승부하겠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날 "팀워크를 혁신해 강한 승부사 기질로 이기는 팀을 만드는 '김성근 감독 리더십'으로 민생 중심의 정당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심 후보는 또 "8~9월 국회에서 선거법 개정 투쟁이 본격화하는데, 이는 내년 총선 전략과 직결된다"며 "원내를 아우르는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자신의 원내 경쟁력을 강조했다.

앞서 심 후보는 19일 '강한 정의당'을 만들겠다는 내용의 출마 선언문을 발표한 바 있다. 그는 "진보 정당은 정파 갈등과 이념 논쟁에 치우친 이미지로 덧씌워져 있는데, '밥 먹여주는 진보', '민생 진보'로 승부해야 한다"면서 "유능한 정책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진보적 정책 역략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총선 야권 연대에 대해서 심 후보는 "혁신 없는 대통합은 패배주의가 될 것이며, 혁신 없는 독자 노선은 고립주의가 될 수 있다"며 "혁신 연대로 총선 승리를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노회찬 "노동과 복지 함께하는 전략 세우겠다"

ⓒ정의당

노회찬 후보는 이날 "담대한 변화가 필요한 이 시점에 가장 걱정되는 게 총선"이라며 "대표가 돼 새 조직력을 갖춰 다음 총선에서 꼭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노회찬 후보는 출마 선언문을 통해 "노동과 복지가 함께하는 전략을 수립하겠다. 지속 가능한 복지의 폭과 속도, 재정 분담 방안을 만드는 '대한민국 복지국가 이행전략 수립'을 주도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노 후보는 또 양당 중심의 선거 제도를 '권역별 비례 대표제' 중심으로 개혁해야 한다고 보고, 이를 중심으로 당론을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권역별 비례 대표제를 야권 선거 연대와 연계시켜 공론화하고, 2018년 국민 투표를 실시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노 후보는 20일 정의당 중앙선관위 후보자 동영상 제작 현장에 요리사 복장으로 나타나 "정의당은 착한 식당이지만 손님이 너무 적다"면서 "진보의 가치를 지키면서도 손님들이 줄을 잇는 소문난 맛집으로 정의당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조성주 "저의 출마는 진보 정치 2세대 전체의 도전"

ⓒ정의당

유일한 청년 후보인 조성주 후보는 이날 '2세대 진보 정치'를 강조했다. 조 후보는 "민주화·노동 운동은 1세대의 반성을 토대로 변화하는 2세대 진보 정치로 가야 한다"며 "등록금·청년 실업·비정규직·영세자영업 등 진보 정치가 대변하고 지켜야 할 사람들이 고통받는 상황에서 진보가 혁신했다는 가장 확실한 신호를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청년유니온 출신인 조성주 후보의 출마 선언문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크게 주목받은 바 있다.

조 후보는 "2년 안에 정의당을 젊고 강력한 정당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라며 "20대 총선에서 청년 후보 50명 출마를 시작으로, 2018년 지방 선거에서 청년 후보 100명이 당선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는 공약을 내놨다.

조 후보는 또 "정의당은 박근혜 대통령과 싸우는 정당이 아니다. 새누리당이나 새정치민주연합과 싸우는 정당이 아니다"라며 "정의당은 미래와 싸워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치발전소 공동 대표인 조 후보는 민주노동당 연세대학교 학생위원장, 청년유니온 정책기획팀장, 경제민주화운동본부 공동대표, 서울시 노동전문관 등을 지냈다.

노항래 "노무현이 진보였다…새로운 진보 일구겠다"

국민참여당 출신인 노항래 후보는 "당의 눈높이를 시민에게 맞춰야 한다. 우리끼리의 진보가 아니라 시민이 참여하는 시민과 통하는 정당으로 진보해야 한다"며 "20대 총선에서 비례 대표 후보를 모두 외부 인사로 공천하겠다고 약속했다.

노 후보는 앞서 "당이 유연하게 개방적으로 연대-연합을 이끌어야 한다. 더는 당내 세력 관계에 좌우되지 않는 당으로 혁신하겠다"면서 공직 선거 후보자 공천 권한을 개방하겠다는 공약도 내놓은 바 있다.

노 후보는 이날 전주 유세를 시작하기 전에 경남 김해 봉하마을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노 후보는 "2002년 민주노총에서 노사모 활동을 하다가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적이 있는데, 당시 '상고 나온 노무현이 서울대 나온 민주노동당 후보보다 진보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면서 "결국 노무현이 진보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노 후보는 민주노총 공공연맹 정책국장, 노사정위원회 상임자문위원, 국민참여당 정책위의장 등을 지냈다.

ⓒ정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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