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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AY]'파티'로 시작한 李…'기도'로 시작한 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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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AY]'파티'로 시작한 李…'기도'로 시작한 鄭

대선주자들, 일찌감치 투표하고 마지막 지지 호소

17대 대통령 투표일인 19일, 주요 후보들은 일찌감치 투표를 마치고 마지막까지 지지를 호소했다. 이 가운데 정동영, 권영길, 이회창 후보는 충남 태안 원유 유출 현장을 찾아 방제 작업에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이명박 후보는 당사에서 당직자들을 격려했고, 문국현 후보는 경기도 남양주 다산 정약용 생가를 방문했다.
  
  "정권 교체 해야"vs"진실이 승리할 것"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이날 자신의 생일 및 결혼기념일 파티로 하루를 시작했다. 이 후보는 오전 7시 경 가회동 자택 앞에서 지지자들로부터 케이크를 전달 받은 뒤 함께 축하 노래를 부르고 인근 재동초등학교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이 후보는 "어젯밤 가장 편안한 잠을 잤다"면서 "어제까지의 선거기간에 국민 여러분에게 감사드리고 싶다. 그 많은 네거티브 선거에서 지켜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반드시 이번에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 국민의 힘으로, 국민의 손으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면서 "그러려면 국민들이 모두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 꼭 참여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투표 후 가회동 자택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식사를 한 후 여의도 당사로 향했다. 선거상황실에 도착한 그는 화상통화 시스템인 '화통MB'를 통해 각 시.도당 선대위원장들을 격려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새벽 조찬 기도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하루를 열었다. 정 후보는 오전 6시30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40일 릴레이 새벽기도회'에 참석,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나온 골리앗을 이긴 다윗에게서 힘과 용기를 얻었다"고 결의를 다졌다.
  
  이후 그는 부인 민혜경 씨와 함께 명지전문대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투표장에서 기자들을 만난 그는 "이번 선거는 거짓과 진실의 싸움으로, 진실이 승리할 수 있도록 나라의 주인, 주권자인 국민 여러분이 손을 꼭 붙잡아달라"며 "이 땅에 정의와 양심이 살아있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꼭 투표장에 나와달라"고 호소했다.
  
  정 후보는 곧바로 항공편으로 광주로 이동,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후 다시 충남 태안으로 이동해 복구활동에 동참할 예정이다.
  
  昌· 權은 태안으로, 文은 정약용 생가로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19일 용산구 서빙고동 자택 인근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 한 후 "우리가 정권교체를 목표로 하고, 이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지상과제"라면서 "단순히 정당 교체의 의미를 넘어 시대를 바꾸는 의미가 있으며, 그동안 신념을 갖고 국민께 말씀을 드렸고 이뤄지기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곧바로 동작동 국립현충원으로 이동한 이 후보는 기다리고 있던 지지자 100여명과 함께 무명용사의 탑에 헌화.참배한 뒤 방명록에 '대한민국의 새 날을 엽니다'라고 적었다.
  
  이 후보는 현충원을 방문한 뒤 사상 최악의 기름유출 사고로 피해를 당한 충남 태안 현장을 들러 오후까지 방제작업에 동참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선후보는 대선주자 가운데 유일하게 서울이 아닌 경남 창원시 상남동 웅남중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부인 강지연씨와 함께 투표했다.
  
  권 후보는 투표를 마친 뒤 "이번 대통령 선거는 미래를 위한 선거로 권영길에게 보내는 한표 한표는 무상의료와 무상교육, 비정규직 없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희망의 투자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 사회와 내년 총선을 위한 종자돈이 될 수 있도록 민주노동당을 키워주고 더욱 사랑해 달라"라고 말했다.
  
  권 후보 역시 충남 태안 방제 현장으로 이동했다.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는 자택이 있는 서울 도곡동 렉슬아파트 단지 내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부인 박수애씨와 두 딸 지영, 지원씨와 함께 한 표를 행사했다.
  
  문 후보는 투표를 마친 뒤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하는 국민의 뜻이 꼭 이뤄졌으면 좋겠다"며 "부패하지 않고 젊은이들이 자랑스러워하는 나라, 어르신들이 행복하고 일자리가 많은 나라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 표 하나가 백만 장이면 좋겠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그는 투표 후 노모가 사는 상일동 본가를 찾아 노모를 투표장에 모신 뒤 오전에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다산 정약용 생가를 방문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도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종로구 신교동 서울 농학교 강당에 마련된 청운동 제1투표소에서 임기 중 마지막 한표를 행사했다.
  
  노 대통령은 투표소에 도착해 주민들에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고 투표 사무원들과 악수하며 "손이 차네"라고 격려한 것 외에는 특별한 발언을 하지 않았다.
  
  선거인명부상 노 대통령의 번호는 '000001'번, 권 여사는 '000002'번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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