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망자 3명 늘어 19명…2명은 지병 없어

삼성서울병원發 환자 3명 포함 4명 증가, 총 154명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환자가 4명 증가해 총 154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도 3명이 늘어서 총 19명이 되었다.

이날 추가된 확진 환자 4명 가운데 3명(151번(38·여), 152번(66), 154번(52))은 5월 27일에서 28일 사이에 가족 간병을 위해서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한 이들이다. 특히 이 가운데 154번 환자는 동행한 누나(110번 환자)가 10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서 대전에서 격리 치료를 받았지만, 본인은 계속 근무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53번(61·여) 환자는 118번(사망) 환자와 같은 의원급 병원을 방문한 이로 확인되었다.

한편, 이날 알코올성 간경화와 당뇨를 앓고 있던 49세 38번 환자를 포함해 98번(58), 123번(65) 등 3명이 6월 15~16일 사이에 사망했다. 이로써 총 사망자는 19명이 되었다. 보건 당국은 사망자 19명 가운데 만성 호흡기 질환, 암, 심뇌 혈관 질환 등을 가지고 있던 환자는 15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사망한 98번, 123번 환자는 특별한 지병이 없었다.

기존 환자 가운데 퇴원한 이는 3명으로, 전체 퇴원자도 17명으로 늘었다. 퇴원자 17명 가운데 남성은 11명, 여성은 6명으로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는 40대 8명, 50대 3명, 20대 60대 70대가 각각 2명으로 집계되었다. 이들은 항바이러스제 등을 투여, 대증 요법 등을 통해서 치료를 받았고, 두 차례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타나 완치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