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오후, 경기도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종합관리대책본부 상황실을 방문했다.
박 대통령의 상황실 방문과 관련해 청와대는 12일 브리핑을 통해 "메르스 확산 방지와 사태 종식을 위한 정부의 방역 대응과 일선 지자체의 방역 대책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지난 8일 범정부메르스지원대책본부를 방문한데 이어 오늘은 경기도 상황실을 방문해 방역 상황을 점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메르스 대응 콜센터에 들러서 현황을 청취하고 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첫 지자체 상황실 방문 장소를 서울이 아닌 경기도로 택했다. 경기도는 메르스 발생 1차 진원지이긴 하지만, 메르스 확산으로 인해 현재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곳은 서울 지역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9일 국무회의에서 "메르스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불안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에 긴밀한 공조 체제를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만일 지자체가 중앙정부와 조율 없이 독자적으로 대응을 하게 되면 국민들이 더욱 혼란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중앙정부와 지자체는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빈틈없는 공조 체계를 가동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이 발언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메르스 확진 환자와 그 동선을 정부보다 앞서 공개한데 대한 불만을 표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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