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0일 기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환자 108명 가운데 11명이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방역 당국은 35번 환자인 삼성서울병원 의사 A씨(38)가 상태가 불안정해 산소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11명의 상태가 안 좋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반면 이날 34번 환자(25)가 퇴원을 해, 완치 판정을 받은 메르스 환자는 모두 4명으로 늘었다.
방역 당국은 메르스 확진 환자, 의심 환자, 일반 환자가 각각 다른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방식의 메르스 대응 의료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방역 당국은 음압 격리실에서 중증 확진 환자를 진료하는 대학 병원급 '치료 병원' 16곳과 중증 의심 환자를 진료하는 병원급 '노출자 진료 병원' 32곳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거나 거치지 않은 병원 중 안전 병원을 지정해 메르스가 종식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만약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적 없지만 증상이 의심되는 사람은 응급실 밖에 별도로 설치된 선별 진료소에서 진료를 받는다.
치료 병원으로 서울 보라매병원, 대전 충남대병원, 경기 분당서울대병원, 충남 단국대 병원 등이 운영되며 노출자 진료 병원으로는 서울 서북병원, 대전 대청병원, 경기 수원의료원 등이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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