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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첫 TV 합동토론…'BBK 연장전'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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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첫 TV 합동토론…'BBK 연장전' 될 듯

부동층 표심 공략에 주력…1대5 공방 예상

17대 대통령 선거를 13일 앞둔 6일, 후보 간 첫 합동 토론회가 중앙선관위 주최로 개최된다. 정치, 통일, 외교. 안보 분야를 주제의 이날 토론회는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되며 KBS와 MBC를 통해 생중계된다.

국회 의석수 5석 이상 정당 소속·직전 선거에서 득표율 3% 이상을 기록한 정당 소속·후보등록 마감일인 26일까지 30일간의 여론조사에서 5%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한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한나라당 이명박, 민주노동당 권영길, 민주당 이인제, 창조한국당 문국현, 무소속 이회창 등 6명의 후보가 참석하는 이날 토론회는 1대 5의 공방이 전개될 조짐이다.

5대 1 난타전 전개될 듯

전날 검찰이 발표한 BBK 의혹에 대한 난타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동영 후보는 이명박 후보가 사용한 명함, 'BBK를 경영하고 있다'는 과거 언론 인터뷰 등 검찰 수사에서 규명되지 않은 의혹들을 물고 늘어질 예정이다.

이회창 후보는 BBK 뿐 아니라 위장전입 등 이명박 후보의 도덕성 문제를 공격하는 한편 자신의 '선명한 대북관'을 강조하며 이명박 후보를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권영길 후보는 사회양극화와 한미FTA 등 민노당이 주력해온 정책적 사안을 강조하며 '정책실종 대선'을 꼬집는다는 계획이다.

문국현 후보 역시 이명박 후보의 부패 의혹을 공격하면서 정동영 후보와 차별화를 강조하는 양면적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후보들의 집중 포화를 맞을 것이 예상되는 이명박 후보의 토론 기조는 '방어'다. 이 후보는 검찰의 '공식적 수사 발표'를 방패막이로 내세우며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에둘러가는 것도 마다치 않는다는 방침이다.

추가반론 기회도 없어 '겉핥기 토론'될라

이날 토론회에서는 후보별로 각각 2분, 1분 30초 씩의 모두발언과 마무리 발언 기회가 주어지며 각 주제에 맞는 질문에 후보 6인이 돌아가며 차례로 발언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예상 질문지는 제공되지 않는다.

결국 100분 30초 간의 한정된 시간을 쪼개 쓰는 6명의 후보들에게 각각 주어진 시간은 16분 20초에 불과하고 상호 토론을 통한 재반론에 대한 추가 반론 기회도 없어 토론이 '겉핥기 식'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합동 TV토론이 과거 대선만큼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긴 하지만 부동층 표심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뿐더러 돌발상황 전개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각 후보 진영은 한 껏 긴장한 모습이다.

한편 오는 11일에는 사회, 교육, 문화, 여성 분야를 주제로 하는 2차 토론회, 16일에는 경제, 노동, 복지, 과학 분야의 3차 토론회가 진행된다.

3차례의 합동토론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여타 후보들은 오는 13일 11시부터 2시간 동안 별도의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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