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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장로 대통령" 설교한 김홍도 목사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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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장로 대통령" 설교한 김홍도 목사 고발

"친북좌파 부정선거" 설교로 경고 받고도 아랑곳 없어

대표적 대형개신교회 중 하나인 서울 금란교회의 김홍도 담임목사가 이명박 후보에 대한 불법선거운동 혐의로 지난 4일 서울북부지검에 고발됐다.
  
  김 목사가 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또한 금란교회에서는 오는 12일부터 4일 간 "하나님 보기 합당한 자가 대통령에 선출되기 위한" 금식기도회도 열린다. 주최 측은 1만 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명박 장로님 테러당할 수 있으니 금식기도 해라"
  
  서울시 선관위는 김 목사가 지난 2일 주일 예배에서 "(이번 대선에서) 예수님 잘 믿는 장로가 대통령이 되기를 기도하자"며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는 내용의 설교를 한 혐의를 적발했다.
  
  김 목사는 당시 설교에서 3000여 명의 신도들 앞에서 "BBK 김경준 부인이 누구를 시켜서 도장을 복사했다고 고백했다"면서 "(이명박) 장로님이 테러를 당할 수 있으니 지금부터라도 3일 금식기도를 시작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목사는 지난 7월에도 "(이번 대선에선) 예수님 잘 믿는 장로가 (대통령) 되기를 기도해야겠다"고 설교한 것이 문제가 돼 선관위로부터 경고를 받았지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당시 김 목사는 "친북 좌파 세력이 전자 개표기 조작이나 부정 선거를 통해 정권을 잡아 적화 통일을 획책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면서 "이왕이면 예수님 잘 믿는 장로가 (대통령) 되기를 기도해야 한다"고 설교한 바 있다,
  
  또한 김 목사는 지난 10월에도 한 기도회에 참석해 "이번 대선에서 하나님이 예비하신 대통령께서 마귀의 참소와 테러로 낙마하지 않도록 기도해야 한다"고 기도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게다가 금란교회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오는 12일부터 4일간 특별 금식 기도회가 열린다. 기도회 포스터에는 "공산주의의 영, 음란의 영, 물질숭배의 영을 멸하고, 대통령 선거에서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자가 선출되도록 이 나라를 위해 '죽으면 죽으리라' 결단하고, 하나님 앞에 금식할 기도자들을 찾습니다"고 나와있다.
  
  선관위로부터 불법선거운동 혐의로 제재를 받은 목사는 김 목사 뿐이 아니다. 이명박 후보의 출석교회인 서울 소망교회는 주일 예배시간에 이 후보가 당선되도록 해달라고 공개적으로 기도했다가 경고를 받았고 두레교회 담임이자 뉴라이트전국연합 대표인 김진홍 목사도 선관위에 고발당했다.
  
  특히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는 부흥회에서 "이명박 후보를 찍지 않으면 생명책에서 지워버릴 것"이라고 설교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개신교와 관련된 문제로 수차례 구설을 낳은 바 있는 이 후보는 최근 교회 관련 행사 참석을 줄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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