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사출시험을 한 것을 두고 "잠수함 미사일 발사"로 규정했고, 북한 군 서열 2인자 현영철에 대한 숙청 및 처형 정보를 기정사실화했다.
박 대통령은 15일 스승의날을 맞아 제34회 스승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최근 북한의 도발적 행동과 북한 내부의 극도의 '공포정치'가 알려지면서 많은 국민들이 경악하고 있고, 앞으로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국민들 사이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이럴 때일수록 우리 사회가 중심을 잡고, 올바른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선생님들의 역사관과 교육관,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사회에서 자유민주주의의 가치에 대한 신념과 나라를 지키고자 하는 굳건한 애국심을 키우는 것은 나라의 운명과 직결된다"며 "앞으로 안팎에서 우리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려는 시도가 있을 수 있는데,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애국심이 뒷받침될 수 있도록 하는데 교육현장의 선생님들께서 중심이 되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이북도민 대표단과의 대화'에서 "최근에는 핵과 경제발전 병행이라는 실현 불가능한 목표를 내걸고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를 크게 위협하고 있다. 며칠 전에는 잠수함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SLBM 사출 시험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인데, 이를 '잠수함 미사일 발사'로 규정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국제사회가 북한의 열악한 인권 상황 개선을 촉구하고 있지만, 적반하장 격으로 반발하고 있고, 이산가족들의 아픔이 정말 큰데 우리의 대화 제의 마저 거부하고 있어서 안타깝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인내심을 가지고 북한이 바른 길로 가도록 인도를 하면서 한반도 평화통일시대를 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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