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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김경준 측 이면계약서는 100% 위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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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김경준 측 이면계약서는 100% 위조"

"계약서에 사용된 도장, 이 후보 것 아니다"

김경준 전 BBK 대표인 에리카 김이 언론을 통해 이면계약서를 공개한데 대해 한나라당은 예상대로 '100% 위조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장인 홍준표 의원은 23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면계약서' 진본 논란과 관련해 "문제의 한글계약서에 찍힌 도장은 이 후보의 것이 아니다"고 위조의혹을 제기했다.

"도장이 다르다"

BBK대책을 총괄하고 있는 홍 의원은 "정관계약서에는 이 후보와 김경준의 사인이 돼 있고 이 후보 인감도장이 찍혀 있는데 이것과는 다른 도장"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 신문에 난 4건의 계약서 중 3건의 영문계약서는 정식계약서로 거기에는 BBK라는 말이 한마디도 나오지 않는다"면서 "지난 2000년 작성된 것으로 돼 있는 문제의 한글계약서에 이 후보가 50억원 상당의 BBK 주식을 갖고 있다가 김경준에게 파는 것으로 돼 있는데 중요한 것은 이 계약서에는 서명이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 시점은 LKe뱅크 설립 무렵으로 그때는 모든 서류에 서명날인을 하는데 한글계약서에는 도장만 찍혀 있다"면서 "이 후보가 2000년 4월 인감도장을 잃어버려 '개인'(改印) 신고를 한 뒤 4월24일 이후 새 인감도장을 사용하는데 한글계약서 상의 도장은 그 도장도 이 도장도 아니다. 또 이 후보가 회사운영을 위해 맡겨 놓았던 도장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특히 이 후보 BBK 주식보유 주장에 언급, "2000년 5월9일 이전에 이 후보가 보유한 것으로 돼 있는 주식의 진짜 소유자는 홍종국 씨로 이 사람은 김경준과 잘 아는 사이"라면서 "이 후보가 주식을 팔았다면 결국 남의 주식을 매각했다는 얘기가 된다"고 일축했다.

그는 "김경준 한국송환때 (위조된) 도장으로 급히 서류를 만들다 보니 이 후보가 소유하고 있지도 않은 남의 주식을 판 것으로 돼 있다. 이 서류가 진짜고 미국 법정에 제출됐다면 김경준은 송환이 안됐을 것"이라면서 "2000년 전후 이 후보가 서명날인할 때 사용한 인감도장 등 모든 물증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홍 의원은 이 후보측이 김경준에게 '딜'을 제안했다는 전날 에리카 김의 주장에 대해 "(다스가) 떼인 140억원을 찾으려고 소송을 하고 있고, 김경준이 송환되지 않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협상을 제안할 이유가 없다"면서 "에리카 김은 무기(징역)까지 가능한 중범죄인으로, 동생이 구속되면 자연스레 송환대상이 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밖에 이 후보와 김경준씨의 첫 만남이 1999년 초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BBK와 엮으려고 첫 만남 시점을 조작한 것 같다"고 말했지만 특별한 근거를 대진 않았다.

홍 의원은 전날에는 '(김경준 측이 이명박 후보와 첫 만남이 이뤄졌다고 주장하는) 1999년 2월에서 3월에 이 후보가 한국에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한 홍 의원은 이장춘 전 외무부 대사의 이 후보 'BBK 명함' 사용 주장에 대해선 "이 전 대사는 경선때 다른 진영에 있다가 지금은 무소속 이회창 후보를 도와주고 있는 사람"이라며 일종의 '음모론'을 제기했다.

사실 홍 의원의 이같은 주장은 예견된 것으로 한나라당은 '이면계약서'가 나타나기 전부터 '나온다면 조작된 것'이라고 강조했었다.

한편 한나라당이 전날 법적대응을 예고한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홍 의원이 출연한 것도 관심을 모았다. 에리카 김에 이어 홍 의원이 출연키로 예정되었었지만 한나라당은 에리카 김이 막상 이 방송에 출연하자 '불공정 방송'이라고 주장했었다.

또한 한나라당은 손석희 씨가 진행한다는 이유로 전날 <MBC100분 토론>도 보이콧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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