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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이면계약서는 어디에…에리카 김 왜 숨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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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이면계약서는 어디에…에리카 김 왜 숨었나"

"이명박 BBK 소유ㆍ주가조작 가담 증거 제시 못해"

한나라당은 김경준 씨의 부인인 이보라 씨의 미국 현지 기자회견에서 '이면계약서'의 내용이 공개되지 않은 것을 두고 "역시 헛방이었다"며 전면적인 역공에 나섰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여권에서는 김경준 씨와 이명박 후보를 연계시켜 김경준 남매, 가족의 입만 쳐다보는 대선으로 몰고가는 코미디를 연출하지 말라"면서 "세계가 볼까 부끄럽다"고 맹비난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보라 씨 기자회견에서 중요한 내용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지만, 변명으로 일관하고 김경준 씨가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다"면서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비꼬기도 했다.
  
  심재철 원내수석 부대표도 "대부분 뻥튀기라는 게 확인됐다"면서 "'김대업 공작'에서 동원된 '녹취록'처럼 이번에도 이면계약서가 있다고 했지만 거짓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면계약서 자체가 없으니 에리카 김이 기자회견을 하지 못하고 이보라가 나서 요란을 벌인 것"이라며 "완전한 헛방이다"이라고 비판했다.
  
  "언론이 의혹 만들어…부화뇌동 말라"
  
  의혹을 제기해 온 언론에 대해서도 엄포를 놨다. 심 부대표는 "(언론을 통해) '폭풍전야', '중대 분수령' 등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는 온갖 미사여구가 동원됐지만 사기꾼의 헛소리라는 게 밝혀졌다"면서 "상대의 말을 인용했다고 해서 모든 책임이 면제되는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언론은 본인들이 의혹을 만들고 있다"면서 "뭐가 터질 지 모른다는 식의 헤드라인을 뽑아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있는 언론도 부화뇌동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오는 22일 일부 언론사를 항의방문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나경원 대변인도 논평에서 "이명박 후보가 BBK를 소유했다는 증거도, 후보가 주가조작 및 횡령에 가담하였다는 증거도 제시하지 못했다"면서 "한 마디로 코미디"라고 비난했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 에리카 김이 참석하지 않을 것을 두고 나 대변인은 "'위조남매'로서 범죄인 송환을 받을 것이 두려워 세상을 바꿀 것 같이 큰소리 치던 에리카 김은 숨어 버렸다"면서 "교묘한 연출로 국민의 눈을 속이려는 것이 개탄스러울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경준 씨 가족은 이 사건에 가담하거나 범죄이익을 톡차지했기 때문에 김경준과 같은 배를 탄 입장"이라면서 "이면계약서의 존재만 언급하면서 연기를 피울 것이 아니라 즉각 (계약서를) 공개하든지, 아니면 법의 심판을 차분히 기다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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