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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독가스에 유아들이 죽어가는 곳?

안보리 서방대표들 "시리아 정부군이 염소가스 살포"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대표들이 지난달 시리아 북서쪽 한 마을에서 염소가스 공격 희생자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17일 BBC 방송은 전날 뉴욕 유엔본부에 모인 안보리 대표들이 한 영상을 보고 모두 충격과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들이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던 것은 모두 4살도 안되는 유아들이 염소가스 공격을 받아 고통 속에서 제대로 된 치료도 받지 못한 채 죽어가는 장면이 그대로 담겨 있기 때문이다.

BBC방송은 "안보리 대표들이 본 영상에는 한 살, 두 살, 세 살 등 3명의 유아와 이들의 할머니와 부모를 살리려고 의사들이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장면이 담겨있었다"고 전했다.

시리아의 의사들은 "당시 이들리브 주 사르민 마을 상공을 날아가는 헬기 소리를 들었으며, 무엇인가 땅에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 뒤 염소가스 냄새가 진동했고, 수십명의 주민들이 병원으로 달려왔다"고 안보리에 증언했다.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비영리료단체 '시리아미국의사회(SAMS)'의 대표 자헤르 사흘룰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안보리 대표들은 영상에 충격을 받아, 많은 분들이 이런 일을 저지른 자들은 반드시 정의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소리쳤다"면서 "특히 화학무기금지기구(OPCW)가 즉각적이고 엄중한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말했다.

사르민 마을에서 벌어진 공격은 안보리가 시리아에서 염소 같은 독가스 사용을 비난하면서, 또다시 위반을 할 경우 군사행동도 불사한다고 경고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지 불과 며칠 뒤에 일어났다.

안보리의 서방국 대표들은 헬기를 동원해 염소가스를 살포할 능력은 시리아 정부군 뿐이라고 주장했고, 주유엔 미국대사 서맨서 파워는 "이 사태를 일으킨 자들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시리아 정부는 지난 3월 16일 이들리브 지역에서 벌어진 이 공격에 대해 책임이 없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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