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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준 불발탄" vs "진실의 날이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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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준 불발탄" vs "진실의 날이 임박"

사활을 건 'BBK 주간' 총력전

검찰이 이명박 후보의 측근들을 소환조사하는 등 BBK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의 공방은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대선후보 등록일인 25일 이전에 검찰의 1차 조사결과 발표가 나올 것으로 알려지면서 양 당의 공방전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번 대선의 최대 변수이자 마지막 변수로 꼽히는 'BBK 폭탄'은 이번 주 파괴력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한나라 "대형 폭발물? 불발탄!"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신당은) 김경준 사건을 대형 폭발물인 것처럼 터트리고 있는데, 우리가 볼 때는 불발탄"이라고 강조했다.
  
  수사의 주체인 검찰에 대해서도 강 대표는 "대한민국 검찰이 과거와 달리 대선에 부당하게 개입해 국민의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모든 사안을 양심에 따라 처리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명박 후보의 소환조사 가능성에 대해 그는 "대통령 후보를 검찰이 소환하는 것은 법률정신에 비쳐 봐도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선을 그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희대의 국제 금융·위조·횡령 범죄자인 김경준이 한국에 온 지 3일이 지났다"면서 "(신당에서는) 한 방을 기대했지만, 헛방이 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경준 효과'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김경준이 귀국했을 때의 야릇한 웃음과 인상, 귀국 첫 마디부터 거짓말을 하는 것을 보고 국민들은 (김경준이) 믿을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금방 알아차렸다"며 "대선후보들은 김경준이라는 무기징역형에 해당하는 범죄인의 입을 바라보면서 (이명박 후보에게) 사퇴하라는 점잖지 못한 행동을 이제 그만두고 이 후보 흠집내기를 즉시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김경준 씨의 귀국 이후에도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에는 전혀 변동이 없다"며 "이는 국민들이 여권과 김경준의 주장을 믿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나경원 대변인도 한 미국 영화감독의 영화제목을 빗대 "지난 2002년 대선이 '김대업, 거짓말, 그리고 녹음 테이프'였다면 이전 2008년 대선은 '김경준, 거짓말, 그리고 위조계약서'가 되고 있다"면서 "국민과 검찰은 차분하게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신당 "한나라, 정신적 패닉상태에 빠져"
  
  반면 대통합민주신당은 BBK 의혹과 함께 최근 불거진 '유령취업 논란'을 함께 묶어 '이명박 때리기' 공세를 폈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같은 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 회의에서"BBK 진실의 날이 다가오자 한나라당이 정신적 패닉에 빠져있다"며 "검찰과 국민을 협박하더니 이제는 국가와의 전쟁이라는 망언을 내놓았다"고 비판했다.
  
  이는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지금은 전쟁 중"이라면서 "상대는 범여권, 검찰, 국정원 등 국가 전체인데 우리는 겨우 20명~30명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한 반박이다.
  
  김 원내대표는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도 쿠데타 이야기도 안 했는데, 이명박 후보는 전두환, 노태우보다 못한 사람인가"라며 "이명박 후보와 한나라당 눈에는 진실을 밝히라는 50% 넘는 국민이 적으로 보이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비리 보호를 위한 전쟁에 국민을 희생시켜서는 안 된다"며 "무법천지를 꿈꾼다면 대한민국은 이미 그들이 있어야할 나라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유령취업 및 탈세논란'에 대한 공세도 계속 이어 갔다. 민병두 선대위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명박 후보 자녀의 유령취업 및 탈세에 대해 아는 유권자와 모르는 유권자 간의 지지율 격차가 현격하게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부패세력에 대한 전면적 폭로를 위한 특위를 구성하고 온라인 여론전 등을 통해 국민적 분노를 조직하자"고 독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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