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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대청소, 이렇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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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대청소, 이렇게 하세요

[함께 사는 길] 마음이 동했는데 어찌 몸이 가민히 있으리

"봄이다." 언제 들어도 가슴 설레고 푸근해지는 말이 곳곳에서 들린다. 이미 마음은 동했는데 어찌 몸이 가만히 있으리. <함께사는길>이 기지개 켜고 네 가지 방법으로 봄을 맞이해 봤다. 여기에 상상력 보태 함께 봄맞이하시라!


달려라 씽씽! 봄바람 맞으며

날씨가 모처럼 화창하고 깨끗하다. 겨우내 집안에 모셔 두었던 자전거를 꺼내 정비를 시작한다. 창고에 두었던 자전거에 먼지가 뽀얗게 쌓였다. 물수건으로 닦아 준다. 자전거 핸들부에 라이트와 뒷부분 점등도 잘 켜지는지 점검한다. 그리고 바퀴마다 바람을 탄탄하게 넣는다.

자전거 몸체와 핸들 그리고 안장의 높이도 점검하고 단단히 조인다. 마지막으로 한 해 동안 자전거 바퀴를 열심히 돌려줄 체인에 기름칠을 해준다. 체인을 돌려가며 마디마디에 체인용 기름을 한 방울씩 떨어뜨리면 준비 끝. 이제 아이들과 신나게 달려보는 일만 남았다.

싱싱 쌩쌩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달린다.

새 옷이 필요한 우리집 화초


ⓒ함께사는길

봄맞이 새 옷은 사람만 필요한 게 아니다. 우리집 화초들도 새 옷이 필요하다. 겨우내 웅크리고 있던 집안 화초들이 봄 햇살에 기지개를 켜고 한 해 무럭무럭 자랄 수 있도록 분갈이를 해줘야 한다. 관엽식물 분갈이 흙은 굵은 모래나 마사토 절반에다 절반의 유기질 퇴비를 골고루 섞거나 시중에 판매하는 관엽식물 분갈이 흙을 사용하면 된다.


① 분갈이 대상 식물은 미리 물을 준다.

② 새 화분은 원래 화분보다 3~5센티미터 정도 더 큰 것이 적당하다. 식물에 비해 화분이 너무 크면 과습으로 인해 뿌리가 잘 썩을 수 있다. 점토 화분일 경우 1시간 정도 물에 담가둔다.
③ 기존 화분에서 식물을 뺀다. 이때 식물의 뿌리가 손상되지 않도록 화분을 살살 두드리면서 식물 줄기의 가장 굵은 부분을 잡고 꺼낸다.
④ 굵은 모래나 작은 자갈을 화분 맨 아래에 깔아서 배수층을 만들면 물이 잘 빠지고 공기 또한 잘 통한다. 이 배수층 위에 다시 2~3센티미터 두께로 흙을 덮는다.
⑤ 식물을 새 화분의 중앙에 위치하도록 잘 놓고 빈 공간에 골고루 흙을 채우는데 화분높이의 80~90퍼센트 정도 채우면 좋다. 흙이 너무 많으면 물을 줄 때 흙이 흘러넘쳐서 주위를 지저분하게 만든다.
⑥ 뿌리 위로 흙이 1센티미터 이상 올라오도록 새 흙을 채워주며 화분바닥을 부드럽게 테이블에 두드려서 공기층을 없앤다. 주변의 흙을 손가락으로 눌러서 다지면서 마무리하는데 너무 꾹꾹 누르면 배수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⑦ 분갈이가 끝났으면 배수구멍으로 물이 흘러나올 때까지 물을 충분히 준다. 그리고 일주일 정도는 식물이 자리를 잡도록 직사광선을 피해 둔다.(분갈이 요령법은 농촌진흥청 참조)

ⓒ함께사는길

봄비 내리면 베란다 청소를

봄기운이 집안으로 들어오는 문, 우리집 창문과 창틀 청소는 필수다. 봄비가 내리는 날은 방충망과 유리창, 틀 청소하기 좋은 날이다. 그동안 쌓인 미세먼지가 날릴 위험이 적고 또 햇살이 눈부신 날은 마르면서 유리에 얼룩이 생길 수 있다.

방충망 청소
① 신문지를 펴서 방충망에 테이프로 고정을 시켜 붙인다.
② 분무기로 신문지가 축축하게 젖을 만큼 물을 뿌린 후 시간이 지나면 떼어낸다.
③ 신문지를 제거한 후 남은 먼지들은 물걸레로 닦아준다.

창틀 청소
① 신문지를 창틀 너비에 맞게 길게 자른다.
② 창틀에 빈틈이 없을 만큼 소금을 뿌린 후 그 위에 신문지를 덮는다.
③ 분무기로 신문지가 축축하게 젖을 만큼 미지근한 물을 뿌린다.
④ 10분 정도 기다린 후 나무젓가락으로 신문지와 함께 소금을 걷어 낸다.
(남은 물기는 자연 건조되므로 따로 닦아내지 않아도 됨)

유리창 청소
구겨진 신문지나 면천으로 유리창을 닦은 후 1리터의 따뜻한 물에 구연산을 1작은 술 섞은 용액을 사용한다.

ⓒ함께사는길

아이와 함께 만드는 공기청정기

기다리고 기다리던 봄이 왔건만! 불청객인 황사와 미세먼지도 덩달아 오는 바람에 때때로 창문을 꼭꼭 닫고 실내에만 머물러야 한다. 그런데 집안 공기도 불안하다. 환기를 시킬 수 없다면 실내 미세먼지 농도 또한 올라가는 게 사실. 공기청정기를 들여놓을까 생각도 했지만, 수십만 원이라는 가격과 전기 소모에 대한 걱정은 당신으로 하여금 쉽사리 지갑을 열지 못하게 한다.

여기 재미있는 공기청정기가 있다. 아워 플래닛 에어(Our Planet Air)라는 이름의 이 제품은 4만 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제공되며 소비자가 직접 조립하는 형태다. 필터와 팬 등 주요 부품을 제외한 몸통이나 내부 구조는 모두 골판지로 이루어져 있다. 제조사는 "사실 공기청정기의 원리는 간단하다"고 밝히며 팬과 필터만 있으면 공기는 정화된다고 강조한다. 비록 부가기능은 없지만, 필터 또한 기존의 고가제품이 사용하는 것과 같은 헤파 필터를 사용해 99퍼센트 초미세먼지 제거가 가능하단다. 전기소비량도 기존 제품의 10분의 1 수준인 2.4와트(W)로 매우 작다.

이번 봄에는 저렴한 가격으로 교육과 실용을 겸한 공기청정기를 아이와 함께 조립해 보는 건 어떨까?

(☞ 제조사 홈페이지 http://cardboardartcollege.com/)

ⓒ함께사는길

* 월간 <함께 사는 길>은 '지구를 살리는 사람들의 잡지'라는 모토로 1993년 창간했습니다. 사회적 약자와 생태적 약자를 위한 보도, 지구적 지속가능성을 지키기 위한 보도라는 보도중점을 가진 월간 환경잡지입니다.(☞ 바로가기 : <함께 사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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