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이 광주 서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관련해 '의리'와 '예산'을 내세웠다.
이 최고위원은 2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 정승 후보가 당선된다고 하면 직·간접적으로 1조 원 정도 효과가 있다"며 "집권 여당 후보가 당선된다면 광주 발전을 위해 가져올 수 있는 예산 관련 사업이 3000억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남과 광주에서 새누리 후보가 30여 년만에 당선되면서 국민통합·화합에 미치는 영향이 5000억 이상 된다"며 "정 후보 한 사람이 광주에서 당선되면 효과는 1조원 이상"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은 또 "이번 광주 선거는 의리와 배신의 선택"이라며 "현 정부의 국정철학을 함께 해온 정승 후보는 호남에서 새누리당 선거가 어려운 줄 알면서도 용기 있게 의리를 지키려고 하는데, 다른 두 후보는 자기 당에 몸담고 충성을 다 하려고 하다가 자리 하나 생기니 욕심을 부려서 당을 하루아침에 내팽겨치고 당을 비난하는 행태를 보인다"고 새정치민주연합 조영택, 무소속 천정배 후보를 싸잡아 비난했다.
이 최고위원은 광주 서을 보궐선거와 관련해 새누리당 내에서 사실상의 선대본부장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7.30 재보선에서 전남 순천·곡성에서 당선된 이 최고위원의 사례를 부각하며 '제2의 이정현' 효과를 노린다는 것이 새누리당의 선거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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