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이 완전한 무상교육에 한걸음 다가섰다.
제주도교육청은 2015학년도부터 읍면 지역 중학생을 대상으로 수학여행비 1인당 30만원씩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수학여행비를 지원받는 학생은 읍면 지역 22개 중학교 1630여명이다. 지원 예산은 총 5억원이다.
도교육청은 당초 수학여행을 실시하는 1개 학년만 지원하기로 계획했으나, 소규모학교는 2년 또는 3년에 1회 실시하는 학교가 많다는 점을 감안해 계획보다 지원대상을 300여명 늘렸다. 이에따라 지원 예산도 1억여원 증가했다.
또한 2016학년도에는 읍면지역 학생들 뿐만 아니라 도내 모든 중학생을 대상으로 수학여행비를 지원할 계획을 갖고 있다.
제주지역 중학생 1개 학년 총 학생수는 6500~6700명으로, 예산 20억원이면 모든 학생에게 수학여행비 지원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2014학년도에 이어 도내 초등학생 대상 현장체험학습비로 1인당 3만원씩 총 11억4000여만원이 지원된다.
경상남도의 경우 학교급식마저 유상으로 바뀌는 마당에 제주지역의 경우 수학여행비까지 지원됨으로써 무상교육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수학여행비와 현장체험학습비의 지원으로 학생들의 체험학습의 기회를 보장함으로써 즐거운 학교문화를 만들고, 학부모 부담 경감으로 공교육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는 교육감 공약사업으로 배려와 협력으로 단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교육감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프레시안=제주의소리 교류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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