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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무상급식, 필요하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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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무상급식, 필요하다는 생각"

"정치쟁점 된 것 아쉬워"…홍준표에 대립각?

경상남도가 무상급식 중단을 밀어붙이며 이 문제가 때아닌 정치권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같은 새누리당 소속인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무상급식은 필요하다"고 소신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남 지사는 23일 문화방송(M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도마다 사정이 다르고 지사의 생각이 다를 수 있다"며 "저는 무상급식 문제와 관련해서는 국회의원 할 때 이미 입장을 내놓았고, 이것에 대해선 필요하다는 생각은 갖고 있다"고 말했다.

남 지사가 언급한 '국회의원 시절'은 2010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인재영입위원장 자격으로 했던 "한나라당은 무상급식 반대, 민주당은 찬성이라는 식으로 (선거 구도가) 가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발언을 말한 것으로 보인다. 남 지사는 또 2011년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한 무상급식 철회 주민투표와 관련해 반대 입장을 밝히기도 했었다.

남 지사는 "이 문제를 놓고 지금 경남지사와 경기지사가 이렇게 또 논쟁에 뛰어드는 것이 옳은지 좀 판단이 안 선다"면서도 "일단 복지가 한 번 시행되게 되면 이것을 줄이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과 사회적 갈등을 유발한다"고 했다. 사실상 홍 지사에 대한 비판이다.

남 지사는 "이것(무상급식)을 정치쟁점화하게 된 것은 아쉽다. 그냥 민생 문제일 텐데 어느 순간 이게 정치와 이념의 대결이 돼 버렸다"며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또 (경남도청에) 가시면서 더 증폭이 된 것 같다"고 하기도 했다.

남 지사는 다만 "경기도에서는 무상급식을 교육청에서 실시하고 있고, 도는 무상급식 지원은 하고 있지 않다"며 도청은 교육청에 예산 250억 원을 지원할 뿐이고, 이 예산을 무상급식에 쓰는 것은 교육청의 판단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진행자가 '도청은 급식지원보다 학교 시설개선에 이 예산을 쓰길 바라는 입장이어서 진보성향 이재정 교육감과 갈등을 빚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고 묻자 남 지사는 "갈등이 없다고 할 순 없다"고 인정하면서도 "다만 그 갈등을 어떻게 잘 해결하느냐가 문제다. 이걸 놓고 도지사와 교육감이 드러내놓고 논쟁을 벌이면 정치적으로 상당한 논쟁이 되고 많은 집중을 받겠지만, 그것보다는 차분히 조용히 대화로 잘 해결하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역시 '드러내 놓고 논쟁을 벌여 집중을 받은' 홍 지사에 대한 간접 비판으로 보인다.

남 지사는 100여 일이 돼 가는 경기도의 '연정' 실험에 대해서도 "저희 경기도에서는 여야 간이나 의회-집행부 간에 긴장이 있지만, 이게 지나친 갈등으로 이어져서 싸움을 한다든지 (또는) 해를 넘기고 시간이 오래 간다, 이런 것이 없다. 아주 안정적으로 지금 정치가 정착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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