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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에 좋다' 경기교육청 '1교시 체육수업' 권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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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에 좋다' 경기교육청 '1교시 체육수업' 권장 논의

내년도 공모 심사기준에 '1교시 체육수업 활성화' 신설

경기도교육청이 두뇌활동에 좋다는 학계의 연구결과를 근거로 1교시 체육수업을 권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주목된다.

도교육청은 '2015학년도 초등 자율체육활동 체험교실' 운영계획을 제시하면서 2016학년도 공모 심사기준에 '1교시 체육수업 활성화 정도' 영역을 신설한다는 내용을 예고했다고 16일 밝혔다.

'1교시 체육수업 활성화'를 내년 심사기준에 추가한다는 사실을 이례적으로 시행 1년 전에 미리 공지한 것이다.

그동안 도교육청이 '1교시 체육수업 권장' 방침을 공식 발표한 적이 없으나 일선 학교에서는 이를 본격적인 정책 도입에 앞서 이뤄지는 사전 수순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도교육청은 당장 1교시 체육수업을 확대하는 것은 여건상 어렵다고 보고 이달 중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연말까지 구체적인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우선 자율체육활동 체험교실의 경우 일과 중(오전 9시∼오후 6시) 운영을 원칙으로 하되 가정형편상 9시 이전에 등교할 수밖에 없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할 경우 9시 이전에도 운영할 수 있게 '1교시 전 체육'도 제한적으로나마 허용했다.

1교시 체육수업은 학생들의 두뇌를 학습에 적합한 상태로 만들기 위한 목적이다.

이는 0교시 체육수업이나 아침운동이 체력, 자아탄력성, 수업집중력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기존 연구에 근거를 둔 것이다.

미국에서는 아침운동을 실시한 시카고 네이퍼빌 센트럴고등학교의 과학과 수학 성적이 TIMSS(수학과학학업성취도 국제비교평가)에서 1위와 6위로 올라가고 과체중 학생 비율도 3% 이하로 낮아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운동화 신은 뇌'(Spark Your Brain)의 저자로 국내에도 초청된 존 레이티 하버드대 교수는 신체와 정신이 하나라는 이론을 통해 "신체활동이 뇌 세포를 생성해 집중력과 학습력을 향상시킨다"고 주장해 교육계에서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학교 내 체육시설 사정을 고려할 때 3개 학급 이상이 한꺼번에 운동장 한 곳을 사용하기는 어렵다.

대부분 학교가 운동장을 갖추고 있지만 다목적체육관을 보유한 학교는 전체 61.2%(2014년 9월 기준 2천285개교 중 1천399개교)에 머물러 있다.

이런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 교육감 공약사업으로 올해 시작하는 마을교육공동체와 연계해 학교 밖 시설을 활용하는 것을 병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9시 등교와 0교시 수업금지 원칙을 훼손하지 않고 지역사회 생활체육과 연계하는 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한편, 자율체육활동 체험교실은 체육교육 패러다임을 엘리트체육에서 평생·생활체육으로, '보는 스포츠'에서 '하는 스포츠'로 전환하고자 2008년부터 교육부 차원에서 운영하는 학교단위 체육 프로그램이다.

매년 추천과 심사절차를 거쳐 190개교를 지정해 예산을 지원하고 지도교사에게 승진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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