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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김경준, 다급해진 한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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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김경준, 다급해진 한나라

"판 흔들릴까" 촉각…'변수 관리'에 안간힘

한나라당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이회창 전 총재의 대선출마 움직임이 가시권에 들어온 데다, 이명박 후보가 연루된 'BBK 의혹'의 핵심 당사자 김경준 씨가 곧 귀국할 예정이기 때문.
  
  "이회창-박근혜 모시고 창당기념식 열자"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창당 10주년이 되는 올해 창당 기념식에는 당을 위해 헌신해 오신 이회창 전 총재, 박근혜, 최병렬, 박희태 전 대표, 이기택 고문 등 이런 분들을 전부 모시고 기념하는 행사를 했으면 좋겠다"면서 "사무부총장께서 잘 준비해 달라"고 말했다.
  
  독자출마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는 이회창 전 총재와, 이러한 움직임 속에 한껏 몸값이 높아진 박근혜 전 대표를 향해 한나라당이 곧 그들의 '친정'임을 강조한 것.
  
  강 대표는 "우리가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이 전 총재의 창당 이후 같은 이름으로 세번째 대선에 도전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이번에 창당의 정신을 살리고 정권창출의 의지를 확실히 하기 위해 창당 기념일 전후로 기념식을 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이재오 최고위원이 박 전 대표를 겨냥해 "산행이나 다닌다"면서 비난을 퍼부으면서 불거진 당 내의 분열 조짐에 대해서도 강 대표는 "잘해보자는 취지에 나온 견해의 차이일 뿐"이라면서 "이런 문제를 계파적 시각으로 보고 서로 감정적으로 대립하는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 생각이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잘 하자는 취지인데 같은 동료를 두고 '완장'이 어떻고, '개가 달을 보고 짖는다'느니 하는 등의 이상한 용어를 쓰는 것은 건전한 비판이 아니다"고도 했다.
  
  이는 경선 당시 박근혜 전 대표를 도왔던 이규택 의원이 전날 밤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지금 이재오 최고위원은 자기가 대통령 후보가 된 것처럼 착각해서 완장을 차고 다니는 망령이 들었다는 느낌"이라고 맹비난한 것을 반박한 것.
  
  이규택 의원은 이재오 최고위원이 시를 통해 심경을 밝힌 것을 두고도 "미친 개가 달을 보고 짖는 느낌"이라면서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다"고 비난하기도 했었다.
  
  "김경준, 진술 번복하지 않으리라 믿어"
  
  11월 중순께 귀국하게 될 김경준 씨에 대한 경계심도 숨기지 않았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3년 동안이나 송환을 피해 온 김경준이 대선 전에 항소를 포기하고 귀국하는 것은 아무래도 이상하다"면서 "귀국하면 10년 이상의 형을 살아야 할 피의자가 스스로 귀국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안 원내대표는 "미국으로 도주하기 전 '이명박 씨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진술했던 김경준은 귀국하더라도 그 진술을 번복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면서 "진술을 번복한다면 김대업식 공작정치의 의혹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래 전부터 대선 전에 김경준을 귀국시켜 판을 흔들 것이라는 말이 돌았다"면서 "그것이 사실이라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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