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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 김경준이 온다…2주 내 귀국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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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 김경준이 온다…2주 내 귀국할 듯

美 국무부, 김 씨 한국송환 승인

'BBK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김경준 씨에 대해 미국 국무부의 한국송환 승인이 내려졌다. 한국 법무부 국제형사과는 31일 이같은 결정을 주미 한국대사관으로부터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법무부 측은 "미국 측과 호송 관련 협의를 거쳐 LA 공항에서 김 씨의 신병을 인도받게 된다"면서 "송환날짜는 앞으로 2주 전후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김 씨는 대선을 약 한 달 남겨 둔 11월 중순 귀국하게 되는 셈.

김 씨는 옵셔널벤쳐스코리아를 운영하면서 회사자금 380억 원을 횡령해 도피한 혐의와 주가조작 사건으로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힌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으나, 출국 이후 기소가 중지된 상태다. 법무부와 검찰은 서울중앙지검 수사관을 현지에 급파해 김 씨의 신병을 인도받은 뒤 김 씨가 국내에 도착하는 대로 체포영장을 집행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BBK 의혹'에 대한 검찰의 재조사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이명박 후보와 BBK와의 관련성, '다스(이 후보 친형과 처남이 운영하는 회사)'가 BBK에 190억 원을 투자하는 데 이 후보가 관여했는지 여부에 대한 수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 "달라질 것은 없다"면서도…

한나라당은 일단 "달라질 것은 없다"면서도 김 씨의 귀국이 불러 올 파장에 촉각을 곤두 세우는 분위기다.

박형준 대변인은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BBK라는 사안 자체가 이미 한 번 걸러진 내용"이라면서 "국제적 범죄자인 김경준이 귀국한다고 해서 대선판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김대업 학습효과'를 이미 경험한 국민들도 현명한 판단을 하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하지만 김 씨가 귀국해서 어떤 거짓말을 늘어 놓을지, 또 범여권이 이런 거짓말들을 어떻게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할 지에 대해서는 주목하고 있다"면서 "우리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신당 "이명박, 김경준 귀국 전 사건의 전모 자백하라"

반면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측의 김현미 대변인은 "이 후보 측에서 김경준의 송환을 막기 위해 재판연기 신청을 하는 등 갖가지 노력을 했으나 무위로 돌아갔다"면서 "이제 김경준이 돌아오는 만큼 금감원과 검찰은 법에 따라 한 치의 의혹도 남기지 말고 철저하게 조사하라"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그는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주가조작 사건의 전모는 거의 드러났다"면서 "이명박 후보는 김경준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기 전에 먼저 나서 사건의 전모를 자백하라"고 몰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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