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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에게 '리퍼트 사건'은 테러인가, 공격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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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에게 '리퍼트 사건'은 테러인가, 공격인가?

'흡수 통일 파동' 와중에 朴 대통령 "평화 통일" 언급

박근혜 대통령이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 사건을 언급하며 '공격'과 '테러'라는 표현을 혼용해 사용했다.  

박 대통령은 12일 제47회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얼마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동맹으로 평가받는 한미 동맹이 전대미문의 공격을 받는 초유의 사고가 발생했다"며 "하지만 우리 국민들은 이 위기를 더 강력한 한미동맹의 계기로 만드는 단합되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진 발언에서 "어떠한 경우도 백주대낮에 이렇게 테러를 하고 국가에 해를 끼치는 행위를 하는 것은 용납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5일 리퍼트 대사 피습을 처음 보고받았을 때 "이번 사건은 주한미대사에 대한 신체적 공격일 뿐만 아니라 한미동맹에 대한 공격"이라고 규정했다. 이후 6일에는 "백주대낮에 미국의 대사가 테러를 당했다"고 언급했다. 이 때만 해도 박 대통령의 인식이 '공격'에서 '테러'로 바뀐 것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이날엔 공격과 테러를 혼용, 결과적으로 사건에 대한 성격을 모호하게 만든 셈이다. 

리퍼트 대사 피습 사건을 테러로 명확히 규정할 경우, 한반도의 분쟁 지역 이미지를 고착화시키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었다. 우리 정부의 외교적 입지를 오히려 제한할 수 있다는 지적이었다. 미국은 시종일관 이 사건을 '공격'으로 규정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평화 통일'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남북의 이산가족들은 여전히 고향 땅을 밟아보지 못하고 가족의 생사조차 모른 채 기나긴 아픔의 세월을 살아가고 있다"며 이제 분단 70년을 마감하고 통일 시대의 문을 열기 위한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때"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 교회의 이러한 기도와 통일에 대한 염원이 세대와 시대의 벽을 뛰어넘어 우리 민족 모두의 가슴에 전해져서 평화통일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전날 박 대통령이 위원장으로 있는 통일준비위원회 정종욱 부위원장은 "흡수통일을 준비하는 팀이 있다"고 발언, 파문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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