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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하나은행 문건'은 내부검토용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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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하나은행 문건'은 내부검토용일 뿐"

"문건 작성자가 오인해 작성…법적 근거 없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김경준 씨가 공동으로 설립한 LKe뱅크가 BBK를 100% 소유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이 후보 측은 곧바로 관련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관련기사 : "주식 하나 없다던 이명박이 BBK 실소유주")

'이명박-BBK' 관계 전면 부인

한나라당 박형준 대변인은 2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대통합민주신당 정봉주 의원이 공개한 문건은 스스로도 인정하고 있다시피 하나은행의 LKe뱅크 지분 참여 타당성에 관한 내부검토 및 결재 품위문건에 불구하다"면서 "이는 법적인 근거가 전혀 없는 문건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날 공개된 하나은행 측의 문건에서 "LKe뱅크가 BBK 및 EBK(이뱅크증권중개)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고 명시돼 있는 점과 관련해 박 대변인은 "(하나은행 측의) 문건 작성자가 아무 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사실관계를 오인해 마구잡이로 작성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 '내부 검토용'으로 작성된 문건일 뿐이지 정식 계약서가 아니라는 것. 박 대변인은 "직접 확인한 결과 정식 계약서에는 이 같은 내용이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함께 공개된 하나은행과 LKe뱅크 간의 '풋 옵션 계약서'에 김경준, 이명박 후보의 사인이 들어간 부분에 대해서도 "아무런 문제될 것이 없는 투자계약에 따라 LKe뱅크의 공동대표인 이명박 후보가 사인을 한 것일 뿐, 이 풋 옵션 계약서의 사인이 LKe뱅크와 BBK의 관계를 설명해 주는 것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하나은행의 문건내용은 BBK를 100% 갖고 있는 김경준이 LKe뱅크의 대주주라는 사실에 기초한 세 회사(BBK, LKe이뱅크, EBK) 간의 영업상의 구조를 표시한 것일 뿐, 세 회사 간의 실질적인 기업지배구조를 나타낸 것이 아님이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BBK는 2002년 2월 LKe뱅크가 설립되기 훨씬 전인 1999년 4월에 설립된 회사이므로 LKe뱅크가 BBK를 사후에 인수했다는 증거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정봉주 의원의 주장은 연어가 보인다고 민물을 바닷물이라고 우기는 것"이라면서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로, 이에 대한 해명과 사과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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