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협 사과 성명…한미관계 파장 우려

[뉴스클립]"양국 우호 손상 안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피습된 행사의 주최자인 민화협(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가 5일 공식 사과했다.

민화협은 리퍼트 대사가 민화협 주최 강연에 참석했다가 피습을 당한 사건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반인륜적 테러"라고 규탄했다.

민화협은 행사가 열린 세종문화회관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오늘 벌어진 테러 행위에 대해 한미 양국 정부와 국민에게 깊은 사과의 말을 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화협은 "행사장에서 돌발사태에 대한 경호대책 등이 미흡했던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한다"면서 "이후 어떠한 책임도 회피하지 않을 것이고 경찰 수사에 협조하는 등 사후 대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민화협은 통일문제에 대한 국민 합의를 이끌어내고 민족 화해 협력과 평화, 민족 공동번영을 이뤄 나가기 위해 1998년 9월 3일 진보, 보수, 중도가 함께 모여 결성한 대한민국 시민 단체다.

민화협은 "리퍼트 대사의 빠른 쾌유를 양국 국민과 함께 기원하며 대사의 가족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한다"면서 "이번 사건이 양국의 우호관계에 추호의 손상도 끼쳐선 안 된다"고 한미관계에 미칠 파장을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