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프란치스코 교황로'가 조성된다.
세종시는 지난해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의 세종시 방문을 기념, 방문 경로 일부인 전의면 전의교차로에서 대전카톨릭대학교까지 3.6km 구간을 명예도로로 지정하고 기념 표지석을 2일 설치했다.
세종시는 향후 2020년까지 5년 동안 명예도로명을 부여하고, 이후 도로명주소위원회 심의를 거쳐 도로명을 연장해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명예도로는 공법관계의 주소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이날 오후 전의면 영당리 대전카톨릭대 입구 프란치스코 공원에서 열린 기념 표지석 제막식에는 이춘희 세종시장을 비롯해 임상전 시의회의장, 대전교구 휴흥식 라자로 주교, 대전카톨릭대학교 곽승룡 총장 등 50여명이 참석, 프란치스코 교황로 표지석 성수축복과 명예도로 지정을 축하했다.
이춘희 시장은 기념사에서 "교황의 섬김과 화합의 정신을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프란치스코 교황로를 만들게 됐다"며 "인근 지자체와 협력해 천주교 성지순례 등 관광코스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흥식 라자로 주교는 표지석 성수축복을 하고, 세종시가 교황이 다녀간 일부 도로를 프란치스코 교황로로 지정해 기념비를 설치해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박경순 전의면장은 "교황로 기념비가 설치된 곳은 쓰레기 투기 장소였지만, 교황 방문 이후 기념비와 휴식공간이 마련돼 작은 공원으로 탈바꿈하게 됐다"며 "대전카톨릭대학교 학생과 지역 주민들이 교황의 뜻을 새기며 휴식을 취하고 관광코스로 활용될 수 있도록 주변 환경정비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8월 15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성모승천대축일 미사' 봉헌차 대전을 방문한데 이어, 세종시 전의면에 위치한 대전가톨릭대학교를 방문해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에 참가한 각국 청년대표와 오찬 간담회를 가진바 있다.
프레시안=세종의소리 교류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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