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새정치, '논두렁 시계' 공작 의혹 청문회 요구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새정치, '논두렁 시계' 공작 의혹 청문회 요구

이인규 폭로 파문 확산…새누리 김진태 "나라가 미쳐돌아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국가정보원과 검찰이 허위의 피의사실을 공표하는 등 여론 조작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이 청문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새누리당은 "나라가 미쳐 돌아간다"(김진태 의원)라고 하는 등 노골적으로 반발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새정치연합 전해철 의원은 2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그간의 위법행위를 확인하는 발언을 했다"며 당시 수사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법사위 야당 간사인 전 의원은 "(당시 수사팀이 저지른) 피의사실 공표 내지 직권남용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이 전 중수부장을 증인으로 부르고 필요한 참고인을 불러 청문회를 하자"고 했다.

앞서 이 전 중수부장은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노 전 대통령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받았다는 시계를 '논두렁에 버렸다'고 진술하지 않았는데도 국정원에 의해 이같은 언론 보도가 이뤄졌다고 폭로했었다. (☞관련기사 : 이인규 "'원세훈 국정원', 노무현 수사 언론 공작")

전 의원 외에 같은 당 임내현 의원과 서영교 의원, 정의당 서기호 의원 등도 진상규명 필요성을 강조했다. 판사 출신인 서기호 의원은 "수사 과정에서 벌어진 피의사실 공표, 국정원법 위반, 공무상 비밀누설죄 등은 별도 범죄가 성립될 수 있다"고 지적했고, 서영교 의원은 "당시 논두렁이라는 진술이 있었느냐"고 질의해 김주현 법무차관으로부터 "당시 검찰 브리핑에는 들어있지 않은 사실"이라는 답을 끌어냈다.

김 차관은 그러나 전 의원 등의 자료 제출 요구에 대해서는 "당시 수사 정보가 누설됐다는 것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자체 감사보고서 등은) 검찰에서 '작성이 안 돼서 제출이 어렵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했다.

새누리당은 강력히 반발했다. 검사 출신인 김진태 의원은 "나라가 이렇게 미쳐 돌아가도 되느냐"며 "당사자(노 전 대통령)가 사망해 중단된 것을 6년 만에 끄집어내 국정조사를 하자는 거냐, 청문회를 하자는 거냐"고 반대 의견을 밝혔다.

같은 당 노철래 의원도 "이 사건을 다시 거론해 국가적으로 도움 되는 것이 뭐가 있나"라며 "당사자도 돌아가시고 없는데 이 사건을 들춰서 다시 혼란스러운 분위기를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앞서 새누리당 초·재선의원 모임 '아침소리'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조사 필요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 새누리 소장파 "'논두렁 시계' 공작, 국정조사 해야")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