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문재인 "청와대 개편 후 영수회담 제안"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문재인 "청와대 개편 후 영수회담 제안"

"복지 축소? 영양실조인 사람이 다이어트 하자는 것"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경제 및 안보 분야를 의제로 하는 여야 영수회담을 청와대에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대표는 26일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경제가 워낙 위기 상황이고, 특히 서민경제 파탄은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며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만나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현재 청와대 비서실장은 공백 상태로, 체계가 잡혀 대화할 수 있는 상황이라 판단될 때 정식 회담을 제안할 것"이라며 "민감한 정치현안은 제쳐두고 그때그때 경제, 안보 등 여야가 초당적으로 논의할 문제만 의제로 삼자"고 제안했다. 

증세-복지 논쟁 입장은? "영양실조인데 다이어트 하나"

정치권의 가장 첨예한 현안인 증세-복지 논쟁에 대해 문 대표는 "전체적으로 복지를 늘려갈지, 축소할지 이런 큰 질문을 놓고 보면 아직 우리 복지는 막 시작한 걸음마 단계"라며 "지금 복지를 후퇴시키자고 하는 것은 영양실조인 사람이 따라서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문 대표는 "복지 분야 항목에 따라 보편적으로 갈 복지가 있고, 어떤 것은 선별적으로 갈 복지가 있다. 교육·보육·의료 이런 것은 보편적 복지로, 그보다 더 가난한 사람에게 집중돼야 할 복지는 선별적으로 가는 것"이라고 했다.

남북관계 경색 해법에 대해 그는 "진정성 있는 태도가 필요하다"며 "박 대통령은 '통일 대박'을 얘기하는데, 구체적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연애도 안 하고 '결혼은 대박'이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 3년 차에는 적어도 남북정상회담까지 갈 수 있는 여러 노력을 해야 하고, 필요하면 대북 특사도 보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4.29 보선, 한 곳도 자신 못해…친노 요직 독점? 오히려 '친노 제로' 인사"

문 대표는 4.29 보궐선거와 관련해 "야권이 2~3개 이상 당으로 분열될 것이 예측돼 3곳 중 어느 한 곳도 자신할 수 없다"면서도 "공정·투명한 공천을 천명했기 때문에 야권연대를 도모하는 것은 맞지 않다. 우리의 힘과 깃발로 이기려고 노력하겠다"고 독자 노선을 천명했다. 

그는 최근 노무현 정부 청와대 출신인 김경협 의원을 당 수석사무부총장에 인선한 것에 대해 당내 비주류 일각에서 '친노의 요직 독점'이라고 비난한 데 대해, "반대를 위한 반대"라고 정면으로 맞받았다. 그는 "주류와 비주류를 6대4 비율로 두는 게 안배"라며 "오히려 나와 가까웠던 사람은 깡그리 배제한 제로(0)의, 다 내려놓는 인사를 했는데 그것조차 '미흡하다'고 하면 할 말이 없다"고 했다. 

대선 전망과 관련해서는 "대선을 준비하기 위한 과정으로 당 대표에 나선 게 아니다"라며 그는 "지금은 대선은 생각하지 않고 당 살리는 일에 정치생명을 걸기로 결심한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이 최근 <경향신문> 인터뷰를 통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과정에서 국정원의 '언론 플레이'가 있었다고 밝힌 데 대해 그는 "이명박 정부 산하 검찰과 국정원, 그 시기의 언론까지 노 전 대통령에게 가했던 모욕들에 대한 제대로 된 반성이 없다"고 언급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