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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선거 앞두고 의원들 정부로 그만 데려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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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선거 앞두고 의원들 정부로 그만 데려가라"

야당 "대통령 친위대 인사, 청문회 철저 검증"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3일 장관직에 내정된 자당 소속 의원들을 향해 "장관이라는 자리는 한 정치인의 경력 관리로 생각해서는 절대 안 된다. 개혁을 성공하지 못 하면 돌아올 생각을 하지 마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완구 국무총리 국회 인준과 4개 부처 개각으로 박근혜 정부의 총리와 부총리 2분, 장관 3분 등 모두 6명, 각료의 3분의 1이 우리 새누리당 현역 지역구 의원들로 구성이 됐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께서 당에서 6명씩이나 발탁해주신 데 감사드립니다만 이제 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지역구 의원 중에서 그만 데려가시길 바란다"는 뼈 있는 농담도 던졌다.

김 대표는 "당에서 정부로 가신 분들께 간곡히 부탁 말씀을 드린다"면서 "앞뒤 눈치 보지 말고 강력한 개혁을 추진해 달라. 자율성을 최대한 가지고 권한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도 했다.    

앞서 청와대는 국토교통부 장관에 유일호 의원을, 해양수산부 장관에 유기준 의원을, 통일부 장관에 홍용표 청와대 통일비서관을, 금융위원회 위원장에 임종률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내정했다. 

이 같은 인사에 대해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장관 후보자들이 대통령 친위대가 아닌가 할 정도로 친박 인사라는 지적이 많다. 국민 눈높이에서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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