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적 반대 여론에도 새누리당이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안을 단독 처리하려는 가운데, 5선의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단독 처리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이 의원은 12일 오전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을 만나 "총리를 단독 처리하면 뒷감당을 어떻게 하나"라며 "야당하고 계속 정치를 해야 하는데 그건 무리다"라고 말했다.
그는 "의장이 인사 문제를 단독 처리하는 경우는 잘 없다. 총리라서 더 하다"면서 "(단독으로) 처리하고 (오늘) 국회는 끝나버리면 되지만 국회는 또 이어져야 되잖나"라고도 했다.
이처럼 친이계 좌장격인 이 의원이 공개적으로 인준안 강행 처리 반대 표명을 하면서 새누리당 내 '반란표'가 어느정도 발생할 지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거센 정치적 후폭풍을 감수하면서까지 이 후보자의 인준안을 강행 처리하는 데 부담을 느끼는 여당 의원이 적지 않다는 후문이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2시 의원총회를 앞두고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표 단속'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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