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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전야'…새누리, 이완구 인준안 단독 처리 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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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전야'…새누리, 이완구 인준안 단독 처리 불사

새누리, 野 처리 연기 요청과 의장 중재에도 12일 처리 고수

언론 통제, 부동산 투기, 병역 특혜 등의 문제가 제기된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안을 새누리당이 강행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을 여당이 단독 처리한 전례가 없음에도 밀어붙일 경우, 대야 관계가 경색되고 반발 여론이 커지는 등 그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국회는 12일 이른 오전부터 이 후보자의 인준 문제를 두고 정의화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가 긴급 회동을 하고, 각 당이 의원총회를 열어 대책 논의를 하는 등 긴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12일 중 인준안을 본회의에서 처리할 계획이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오전 중에 예정대로 청문 보고서를 채택하겠다"고 했고, 김무성 대표도 "여야가 어렵게 합의한 본회의 일정을 연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날 오전 중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열어 청문회 경과보고서를 우선 처리하고, 오후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 표결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인사청문특위는 위원장을 새누리당 소속 의원(한선교)이 맡고 있어 개의가 어렵지 않고, 특위와 본회의 모두 새누리당이 과반을 점유하고 있어, 단독 경과보고서·인준안 처리가 물리적으로 가능한 상태다.

새정치연합은 이에 본회의 일정을 23~24일께로 조정하자고 요구해 왔다. 이 후보자 본인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할 수 있는 시간을 주자는 취지다.

정의화 의장 또한 양당 원내지도부와의 긴급 회동에서 '16~17일로 본회의 조정'을 제안했지만 여야가 접점을 찾지 못해 중재에 실패했다.

결국 정 의장이 회동 후 "12일 본회의를 개최한다. 의원 개개인이 양심에 따라 표결할 수 있도록 여야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시길 당부한다"고 밝힘에 따라 이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은 이날 중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본회의 의사진행을 정 의장이 진행할 지, 새누리당 소속의 정갑윤 국회 부의장이 대체해 진행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정 의장 진행 시 새누리당의 단독 처리를 중립이어야 할 의장이 사실상 도운 모습이라 정치적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 또한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자의 인준안이 "조속한 시일 안에 원만히 처리됐으면 하는 입장"이라면서 이날 중 인준안 처리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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