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가 시작되는 시점인 10일 오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유승민 원내대표와 회동을 갖기로 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와대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와 오전 11시 경 회동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새로운 지도부가 꾸려지면 상식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일종의 '상견례'일 뿐이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그러나 미묘한 시점에 갑작스럽게 회동을 갖게 된 배경에 대한 설명으로는 충분치 않다는 지적이다.
이날에는 언론 통제 등 그동안 각종 의혹이 제기돼 '낙마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이완구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다. 이 후보자의 임명은 국회의 동의가 필요한 사안이다. 또한 국회 일각에서 거론되는 증세, 복지 논쟁과 관련해 "(증세가) 국민에게 할 수 있는 소리냐"고 강하게 질타하며 각종 경제 법안 처리를 압박한 직후다.
이날 회동에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김 실장이 불참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라며 의미를 축소했지만, 일각에서는 '교체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인적 쇄신 등을 현재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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