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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차떼기당 이미지 벗어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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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차떼기당 이미지 벗어나야"

"깨끗하게 당선돼야 지지 받는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15일 "2002년 선거에서 '차떼기당'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그 후 피나는 노력을 했지만 그 이미지를 완전히 씻지 못했다"면서 "이번 선거를 통해 한나라당이 그런 나쁜 이미지를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첫 회의 자리에서 "금년 선거는 정말 돈을 법적으로 한계 내에서 쓰자는 생각을 하자"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클린선거는 말로만 되는 것은 아니니 당 내의 클린정치를 감독하는 기구를 두자"며 "이 기구를 통해 중앙선대위나 지방선대위 모두 스스로 다짐하고 인식을 불어넣자. 당원교육에서도 이 목표를 강조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일선에서 일을 하려면 여러 애로사항이 있겠지만 모든 당직자가 이 운동을 펼쳐야 한다"면서 "힘들겠지만 확실하게 새로운 결심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그렇게 해서 당선됐을 때 지지를 받는다"면서 "영·호남, 충청, 강원도 등 전국에서 지지를 받는 첫 대통령이 되고, 매우 깨끗한 선거를 치러 당선됐을 때 우리는 경제도 살릴 수 있고, 지역통합, 사회통합을 이룰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재섭 대표도 "선거가 끝나고 나면 돈 문제가 얽혀 집권하고 난 후에 큰 부담이 되는 선거가 돼선 안 된다"면서 "돈 안드는 선거, 법대로 하는 선거혁명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방호 사무총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한나라당의 선거비용을 약 400억 원 이하로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었다. 이는 한나라당이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법정 제한액인 465억9300만 원 보다도 적은 액수다.
  
  지난 대선에서 한나라당은 당시 법정한도액인 341억8000만 원에 훨씬 못 미치는 226억3000만 원을 사용했다고 신고했으나, 곧 이재오 당시 사무총장이 기업에서 받은 불법 대선자금이 490억 원에 달한다고 시인해 사실상 공개된 대선자금만 700억 원이 넘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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