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카지노 허가 논란이 제주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중국 에이전트 및 제주 카지노들이 중국인 고객들에게 성접대까지 해준다는 충격적인 의혹이 제기됐다.
KBS제주방송총국은 28일 오후 7시30분 방영한 <시사파일 제주-제주 카지노, 과연 황금알인가?> 편에서 카지노 관광객들에 대한 성매매 알선 실태를 고발했다.
제작진은 현재 제주에서 운영 중인 외국인 카지노 8곳에서 활동하는 에이전트 가운데 대다수가 중국인이며, 이 에이전트들은 중국 현지에서 손님을 모으기 위해 성매매까지 알선해준다고 밝혔다.
고객을 부르는 중국 내 인터넷 사이트에는 자극적인 사진과 성매매를 암시하는 문구가 버젓이 달린 채 제주 관광객을 모으고 있으며, 중국 에이전트들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성매매가 가능하다고 당당히 밝혔다.
인터뷰에 응한 한 에이전트는 "한화 2억3000만 원 어치 카지노 칩을 교환하면 특별서비스를 제공한다. 특별서비스를 받는 손님에게는 무엇이든 원하는 것을 만족시켜준다. 여자가 필요하면 우리(에이전트)가 다 제공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홈페이지에는 “제주도에서 현지인 아가씨를 불러 마사지를 받고 서비스(성매매)까지 받았다”는 이용 후기까지 버젓이 등록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용 후기에 대해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에이전트는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가상으로 직접 작성한 것"이라고 제작진에게 해명했다.
그럼에도 성매매 의혹은 끊이지 않았다. 제주 카지노가 직접 알선했다는 증언까지 나왔다.
다른 에이전트는 "제주 카지노에서 성매매로 판촉까지 한 적이 있다. 여성들의 프로필까지 제작해 뿌렸다. 제주 카지노들은 성매매가 가능하다고 전부 이야기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송에서 전문가들은 "사행성 사업인 카지노는 성매매산업과 밀접한 관계를 맺을 수 밖에 없다"면서, 결국 제주의 이미지를 바닥으로 떨어뜨리는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꼬집었다.
제작진은 제주 카지노를 연결해주는 에이전트가 대부분 중국인으로 바뀌면서, 자금 역외유출의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고 실제로 일어난다고 꼬집었다.
또 제주도가 마련한 카지노업 관리·감독 조례안이 카지노 전담기구, 실시간 게임결과 신고 전산시스템 등 카지노 관리규정에 있어서 필수적인 내용이 빠지거나 허술하다고 지적했다.
프레시안=제주의 소리 교류 기사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