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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다녀온 노 대통령의 첫 방문지는 '광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보고회ㆍ전국체전 개막식 참석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다녀 온 노무현 대통령의 첫 지방 방문지는 광주였다. 노 대통령은 평양에서 돌아온 지 나흘만인 8일, 광주의 두 행사에 참석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국빈방문 중인 마그레테 2세 덴마크 여왕을 맞이하는 일정이 빠듯한 가운데서도 광주를 방문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종합계획 보고회와 제 88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식에서 각각 축사를 진행했다.

노 대통령은 오는 9일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 내외를 만날 예정이다.

"명분을 가진 사업은 함부로 이행을 거부할 수 없다"

김대중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문화중심도시 종합보고회에 먼저 참석한 노 대통령은 이 사업이 2023년까지 진행되는 장기 과제임을 염두에 둔 듯 "전 국민 누가 보더라도 가치 있는 뚜렷한 명분을 가진 사업은 함부로 이행을 거부할 수 없다"면서 "대통령이 마음대로 모든 것을 다 하는 것은 아니다. 해야 될 일을 거부하는 것은 더 어렵다"고 강조했다.

"우리가 함께 잘 되는, 시야가 넓고 깊게 생각하는 국민이 되면 이런 사업은 더욱 성공하기 좋을 것"이라고 주장한 노 대통령은 "앞으로 광주 시민 여러분이 1차적으로 전라남도를 다 끌어안고 그 다음 대한민국의 국민을 내가 다 끌어안는다는 통 큰 자세로 해 가시면 더욱 더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소에 비해 더 밝은 표정의 노 대통령은 "(대통령 임기) 5년이라는 시간이 꽤 길게 느껴진다"면서도 "정책 하나 만드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가 대강 한 번 조사를 해보니 평균 400일이 넘어간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노 대통령은 "우리나라 국민들이 국내에서나 또 해외로 다니면서 씀씀이를 보면 선진국에 있는 보통 시민들 보다 조금도 가난하지 않다"면서도 "선진국과 우리 사이에 차이가 있다. 노인들의 모습이 다르다"고 말했다.

"선진국의 노인들은 여러 가지 사회보장 혜택을 누리고 품위 있게 살아간다"고 지적한 노 대통령은 "노인들에 대해 확고하게 그 사회가 책임지는 시스템을 갖고 있느냐. 공공의 재산이라는 것이 얼마나 크냐는 것이 그 사회의 진화 수준을 말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화중심도시사업' 역시 이같은 공공의 재산이라는 것이 노 대통령의 주장이다.

문화중심도시 조성 종합계획 보고회를 마친 노 대통령은 곧이어 광주시 월드컵 경기장에서 진행된 전국체전 개회식으로 이동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 주 저는 평양을 방문했다"면서 "북녘 동포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동포애를 느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앞으로 남북 간의 스포츠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어 북녘 동포 선수단도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하는 날이 하루 빨리 오게 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개회식 이후 곧바로 서울로 돌아온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부터는 마그레테 2세 여왕에 대한 국빈만찬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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